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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esign your brain
간디의 마지막 사진, L'oeil du siecle s'est ferme. 세기의 눈이 눈을 감았다.
카메라라는 기계는 요물이라 사람을 가지고 논단 말이야. 서두르게 만들고 욕심을 부리게 하거든, 카메라를 잡는 순간, 찍을 것에 무조건 카메라를 들이대거들랑. 이거 정말 좋지 않는 습관이야. 사진은 카메라로 찍지 말고 눈으로 찍어야 해. 이 넓은 세상을 그 좁은 카메라 파인더로 들여다보려고 하니 시야가 좁아질 수밖에. 보는 게 그러니 시나브로 생각도 편협해지고, 왜곡된 눈으로 세상을 볼 수빡에. 특히 보도사진가는 한쪽 눈을 감고 찍으면 절대 안 됩니다. 보도사진에서는 사실에 근거한 객관성이 생명. 과학은 눈을, 그리고 두뇌를 그리고 다른 신체들을 최상의 목표로 삼고 향할 뿐입니다. 우리의 신체는 이루어질 수 없는 과학의 꿈이지만, 그 꿈을 지향하는 것이 바로 인간의 역사이기도 함. 맨드랙스
틸하드 사르댕 에술의 유일한 주인공은 필요성이다. - 오토 바그너 보이는 모든 것은 그 밖의 보이는 무언가를 가리기 마련이다. 르네 마그리트 나는 어느 한 시대의 아들이다. 그리고 우리들은 매일매일 조금씩 더 젊어지고 있다. - 마르크 샤갈 페르낭 레제 마르크 샤갈
사진계의 툴루즈 로트렉, 벨로크 19세기는 합리적인 것이 진실이라는 믿음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사진에 찍힌 것이 진실이라는 믿음으로 끝을 맺었다. - 윌리엄 어빈스 주니어 사진이 보여주는 것은 사진가의 영감으로 이루어진 진실이다…. 사진속에서 왜곡되는 가치의 상대성에 대해 잘 알고 있던 티모시 오설리번은 바위를 찍으면서 그 크기를 알려주기 위해 일부러 자를 놓고 함께 찍었다. 내게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은 나와 동떨어진 일이 아니다. 그건 누군가와 공감하는 것이며 그 누군가에 대한 배려다. 고요함, 로버트 아담스 오즈의 마법사를 쓴 프랭크 바움, 인종 차별주의 세상에는 말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말을 떠들고 있다. 우리 원주민들은 적게 말하고 오래 듣는다. 모든 것이 아름답다. 내 앞의 모든 ..
나는 서울에서 나서 서울에서만 자랐기 때문에 향수라는 것에 무심하였는데, 어느 날인가 문득 생각해 보니 나도 고향을 잃은 사람이었다. 더구나 내 고향은 가려야 갈 수 없는 곳으로 가 버린 뒤였다. 사라져 없어진 것이다. 서울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바뀌고 있구나 하는 깨달음이었다. 내 나이가 일흔을 넘긴 것도 그렇지만, 서울도 육백 년을 넘겨 버티어 왔다. 내가 점점 사그러들면서 손자가 대를 잇기 위해 태어나듯, 서울도 그렇게 대를 잇는 탈바꿈을 하고 있었다. 그 소위 밀레니엄이다. 21세기다하기 전부터 서울은 서서히 모습을 바꿔 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확실히 변한 모습으로 오늘을 대비해 놓았는데, 이 미련한 사람이 그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었던 것에 지나지 않았구나 하는 깨달음이었다. 때가 되면..
정말 멋진 사진과 평범한 사진 사이의 차이점은 불확실성을 기꺼이 인정하느냐 않느냐에 있다. - 에반 청 수집가처럼 사진가도 열정을 먹고 산다. 그 열정은 현재를 위한 것처럼 보여도 과거 의식과 연결되어 있다. 수잔 손택 빛을 내는 것은 무엇이든 타는 고통을 감내해야 합니다. 좋은 시는 복잡한 세상에서 우리에게 잠시 숨 쉴 곳을 제공한다. 시는 시간을 느리게 가게 하고 때로 멈추게도 하고 때론 되돌리기도 한다. 최고의 시는 우리로 하여금 멈추고 느끼고 생각하게 한다. 최고의 시를 읽을 때 우리는 산 정상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는 것과 같다. 그것은 몇 년 만에 처음 쉬는 숨 같기도 하다. 인물 사진을 찍을 때 나는 그 인물 안의 침묵이 드러날 때까지 기다린다. 브레송 도시에 따라, 위도에 따라 달라지고 또..
롤라이코드를 주신 아버지, 맞다. 동시에 이건 매직 박스, 즉 마술 상자이기도 하다. 이 매직 박스가 무슨 마술을 부리는지 방학 동안에 알아내거라. 사람의 인생을 돌아보면 평생 다섯 단계를 산다. 태어나서 가족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단계, 20대 중반까지 배우는 단계, 30대 중반까지는 배운 것을 검증받고 사회에 적응하는 단계, 40-50대는 노력이 결실을 맺는 단계, 마지막이 60대 이후의 노년기, 이 단계는 평생 동안 쌓은 지식과 경험, 재물을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시기. 카메라를 들고 다니니까 예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았으니 카메라가 바로 매직 박스 아니냐." 밥은 항상 먹을 수 있는 것이지만 빵이나 과자를 먹고 살 수는 없다. 그리고 하는 일이 떳떳한..
할머니, 할아버지, 아저씨, 아주머니 들이 그렇게 날 좋아했다. 오죽하면 마누라는 하난데 장모가 백이라는 소리를 들었을까. 사람들이 호감을 가진다는 것은 사진을 찍는 데 큰 도움이 됐다. …. 한번은 너무 슬픈 굿이어서 카메라 꺼내기도 미안해 그냥 앉아 있는데, 무당 얘기를 듣고 있으니까 눈물이 줄줄 나잖아. 옆에 앉아 있던 아줌마가 머리에 쓴 수건으로 눈물을 닦아주더라. 김수남은 사진하고 제 생명을 바꾼 사람이다. 광각을 많이 쓰고 있는데, 그건 곳을 하는 공간이 너무 좁하서 20-30cm 거리에서 찍어야만 하는 상황도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이 만들어준 방법론이 나에게 익숙해졌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스타일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십년 간 집안 생활은 제가 책임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