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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마르쿠스 키케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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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로하여 기력이 쇠약해졌다 해서 고귀한 학문을 가르치는 스승들이 행복하지 않으리라고 여겨서는 안 될 것이네.
그리고 기력이 떨어지는 것은 실은 노년 탓이라기보다는 젊었을 적의 방탕 때문인 경우가 더 많네. 젊어서 쾌락을 좇고 절제를 지키지 못하면 늙어서 몸이 허약해지기 마련이니까.
미덕은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고 자신이 사랑 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네. 그러나 지금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은 미덕이 아니라 미덕에 대한 사람들의 평판일세.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미덕을 갖기보다는 가진 것처럼 보이기를 원하기 때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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