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에드워즈의묵상 영혼의 위로,죄,원수,사랑,

조나단에드워즈의묵상 (영혼의 위로,죄,원수,사랑,

   

인간의 죄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더럽혔지만, 오히려 그분의 거룩하심을 더욱더 밝히 드러내는 기회를 제공했다. 하나님은 인간을 위한 구원사역을 통해 그분의 거룩한 속성을 더욱 빛나게 하셨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지혜가 아닐 수 없다.

   

구원받지 못한 자연인은 하나님의 원수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이 죄인들을 당장에 벌하시지 않고 참으시는 것만 해도 큰 은혜가 아닐 수 없다. 하물며, 죄인인 우리를 위해 그리스도를 내어주신 것은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은혜가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의 사랑은 원수를 사랑하신 사랑이다. 원수를 위해 목숨을 내어놓으신 그리스도의 사랑, 그 얼마나 놀라운 사랑인가!

그리스도는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고 대답하셨다. 이 대화 가운데는 세족사건의 영적 의미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이렇듯, 그리스도가 자기를 낮추신 궁극적인 목적은 신자들의 죄를 깨끗이 씻어 주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속죄 때문에 그 거룩하심을 손상시키지 않고 능히 죄인을 용서하실 수 있다.

   

하나님이 얼마나 죄를 혐오하셨으면, 독생자에게 그 죄 값을 담당하게 하셨을까? 진실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보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증오심을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어 주는 것은 없다. 온 인류가 영원한 심판을 받아 멸망한다 해도, 죄에 대한 하나님의 증오심을 그리스도의 십자가보다 더 선명하게 보여 주지는 못할 것이다.

   

그들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빛이 가득했고, 그 영광의 빛은 그들을 통해 환히 반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