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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각자 서재필, 민족을 위한 '희망의 씨앗'을 뿌리다, 정진석 본문
권대욱 의원은 긴굽동의안을 제출하는 발언에서 "서제필 박사가 갑신정변에서 사대사상과
쇄국사상을 배격하여 독립사상을 고취하고, 또 문화개방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였다는 것
을 역사가 인정하는 바이다. 더구나 서제필 박사 자신이 국민 여러분이 있기를 원한다고 하면
있겠다고 하였으니, 다시 미국에 가시지 말고 여기에 계서 주십사 하는 것을 국회의 의사로서
한 번 권청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긴급동의의 취지를 밝혔다.
서재필의 국적이 미국이고, 국회가 그의 한국기주 권고를 결의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
었고, 만장일치를 주장하는 의견도 있었다. 그렇지만 표결 결과 참석의원 153명 중에서 찬성
95명(62%), 반대 3명(2%), 기권 55명(36%)으로 결의안이 통과되었다.
서제필이 귀국하기로 결정했을 때 기자가 '마지막으로 조선인민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에 서재필은 "우리 역사상 처음 얻은 인민의 권리를 남에게 약탈당하
지 말라. 정부에 맹종만 하지 말고 정부는 인민이 주인이라는 것이요, 인민의 종복이라는 것
을 망각하여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이 권리를 외국인이나 타인이 빼앗으려 하기든 생명을 바
쳐 싸위라. 이것만이 나의 평생소원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1948년 9월 11일 미국으로
떠나는 날, 서재필은 또 다른 기자에게 '동포에게 부탁할 말'로서 "조속히 통일국가를 수립하
여 잘 살기 바란다"고 했다. 서재필은 바로 민주주의, 독립, 통일을 위해 여생을 바치고 싶었
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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