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esign your brain
나이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 다우베 드라이스마 본문
기억은 마음내키는 곳에 들어눕는 개와 같다.
18개월이 되었을 때 자신의 존재를 인식. 거울에 비친 모습을 앎.
경험과 한 사람의 기억을 결합시켜주는 나가 존재해야만 자전적 기억이 생길 수 있따.
우리가 맡을 수 있는 냄새가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과거의 냄새와 관련된 기억이 40년, 50년, 60년 동안 고스란히 보존된다.
먼 옛날의 것들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을 때, 사람들이 모두 죽고, 물건들이 모두 깨어져 흩어져버린 후에도, 그보다 더 연약하지만 더 활기차며, 더 끈질기고, 더 충실한 냄새와 맛만이 오랫동안 자세를 갖추고 있다. 마치 다른 모든 잔해 속에서 자기들의 순간이 오기를 기다라며 우리의 기억을 일깨워주려고 준비를 갖춘 영혼처럼.. 마스셀 프로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감정이 갑작스레 분출되면서 평소때보다 더 많은 자세한 정보를 짧은 시간 안에 저장하라는 명령이 뇌에 전달된다.
우리의 기억은 미래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기억이 예측을 위해 봉사하는 셈이다.
기억력이 너무 좋아서 사상가가 되지 못하는 사람-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니체
스티븐은 선과 윤곽으로 이루어진 공간만을 그렸을 뿐이다. 형태에 해석을 입히는 것이 예술적 재능이라면, 스티븐의 그림을 예술이라 할 수 없음. 실제 건물의 공간구조와 일치… 너무 현실적
가장 어려운 것은 견실하게 게임을 하던 상개가 갑자기 멍청하기 짝이 없는 수를 놓을 때입니다. 그런 경우 뻔한 수로 응수하려면 커다란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런 감정적 반응이 자살행위와 같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런 상황을 보았을 때는 때로 감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었으므로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반응을 보이지 않기 위해 아무것도 보지 않을 것, 따라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관찰하는 능력과 반응을 보이는 능력을 자발적으로 차단해야 했다. 그러나 관찰과 반응과 행동을 포기한다면 그것은 생명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SS가 원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데자뷰는 이 둘의 중간쯤을 차지하고 있다. 친숙한 느낌과 낮선 느낌이 동시에 공존하기 때문이다.
첫 경험은 대개 섬광처럼 선명하다. 물론 나이를 많이 먹은 후에도 첫 경험은 존재한다. 처음으로 난 흰머리, 첫 갱년기 증상 등,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첫 경험이 적어지는 것은 분명하다.
마찰로 모래들이 달아서… 모래시계가 오래된 것일 수록, 모래가 빨리 흘러내린다…. "사람의 경우에도 해가 갈수록 시간이 점점 빨리 흘러서, 마침내 모래시계 아래쪽이 가득 차는 날이 온다. 사람에게도 점점 더 그 흔적이 남는다."
새로운 곳에 처음 갔을 때는 시간이 젊다. 다시 말해 시간이 광범위하게 포괄적이다. 이런 현상은 6-8일 동안 계속된다. 그 후 사람이 그 곳에 익숙해짐에 따라 시간이 점점 쪼그라드는 현상이 눈에 띄게 나타난다. 삶에 매달리는 사람, 아니 삶에 매달리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하루하루가 점점 가벼워지는 것, 시간이 낙엽처럼 빠르게 사라져버리는 것을 보며 몸을 떨 것이다. 그러다가 4주째가 되면 아마 시간이 무서울 정도로 덧없이 빨리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우리는 과거를 돌아볼 때 마치 망원경을 통해 보는 것처럼 사건들이 확대되어 보이기 때문에 시간적인 거리가 축소되고, 그 사건이 아주 오랫동안 지속된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어떤 시기를 회고하면서 더 많은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다면 기억을 별로 떠올릴 수 없는 시기보다 그 시기가 더 길게 느껴질 것이다. 또한 중년 이후에는 시간의 표식이 줄어들기 때문에 기억 속에 빈틈이 생기면서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노인들은 시간의 길이를 항상 과대평가...시간을 추정하는 것이 어려워짐…
나이를 먹으면 사람들이 느리게 가는 시계로 변해버리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느려짐…
어떤 사람들은 기억력이 너무나 나빠진 나머지 자기 기억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평소 때보다 100배나 강렬한 생각들이 100배나 빠른 속도로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들은 또한 자기가 살아오면서 겪은 사건들과 그 사건의 결과들을 맑은 정신으로 3자처럼 조사해 보았다. 시간은 정지했다. 그리고 그들의 일생이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따.
조금 있으면 틀림없이 죽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 사람의 미래는 갑자기 사라지고 과거만 잔뜩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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