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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또 읽고/기독교

외로워지는 사람들, 셰리 터클

bangla 2016. 3.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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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테크놀로지가 친밀성을 획책하는 경우엔 인간 관계가 단순한 연결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되고 나면 손쉬운 연결이 친교로 재정립된다. 다시 말해, 사이버 친교 cyber intimacies가 서서히 사이버 고독 cyber solitudes화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항시적 연결과 함께 단절에 대한 불안이 새롭게 찾아온다. 그것은 일종의 공포다.

어머어마한 삶의 규모와 속도에 압도된 우리는 시간적 여유를 찾는 일에 테크놀로지의 도움을 구한다. 하지만 테크놀로지는 피난처를 찾아 헤매는 우리를 점점 더 바쁘게함 만든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온라인 삶을 삶 자체로 바라보게 된다. 로봇이 제공하는 것을 관계라고 여기게 된다. 관계의 단순화는 더 이상 불평거리가 아니다. 그게 우리가 원하는 바가 되어간다.

바빠서 온라인을 이용한다지만 결국 서로 어울리는 시간은 적어지고 테크놀로지와 보내는 시간은 많아진다. 연결성을 서로 가까워지는 수단이라 옹호하는데, 바로 그 순간에 우리는 서로에게서 효과적으로 모습을 감춘다.

.. 공책에 필기를 할 것을 제안…

나 역시 수업 중에 노트북을 켜 놓는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만큼 학업 성적이 좋지 않다는 점에 주목.

   

우리는 성장을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능력과 동일시했다. 요즈음의 인터넷 상시 접속은 보다 협동적인 자아의 미덕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만든다. 날마다 우리가 혼자인 때조차 함께인 것이라면, 자율성에 관한 모든 질문이 다르게 보인다.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네트워크가 끼치는 영향은 역설적이다. 네트워킹은 정체성을 가지고 노는 걸 더 수월하게 만들지만, 인터넷은 영원하기 때문에 과거로부터 벗어나기는 더 어려워진다. 네트워크는 분리를 촉진하는 한편, 억제하기도 한다.

대답의 시작은 분명해졌다. 문자와 쪽지와 이-메일에서는 사용자가 보여주는 것만큼 숨기기 때문이다. 원하는 것만큼 자신을 드러낼 수가 있다. 그리고 원하는 만큼 빨리 사람들을 처리할 수가 있다. 듣는 것은 속도를 늦추기만 할 뿐이다. 음성 녹음의 경우는 약간 속도가 올라갈 수 있으나 실시간으로 전개되어야만 한다. 글을 옮기거나 아예 외면하는 편이 낫다. 우리는 로봇들에 표현력 있는 목소리를 부여하려고 무지하게 노력하지만, 굳이 우리의 목소리를 사용하려 들진 않는다.

   

퍼비

   

인공지능이 더 안심되는 조언을?

   

관계에 대한 로르샤하 테스트

   

컴퓨터가 똑똑해지기 위해서는 몸이 필요하다. 1960, 철학자 허버트 드레이퍼스

   

미래에 관한 질문들은 아이들이 로봇 동무를 애완동물이나 부모보다 더 사랑할 것인지의 여부가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질문은, 사랑은 무엇이 될 것이냐다. 또 그 어느 시대에서보다 기계와 친밀해진다는 건 무슨 의미일지? 우리는 기계의 거울에 비친 우리 자신을 보고 사랑을 사랑 연기로 바라볼 준비가 되어 있는지?

   

도구를 좋아하게 될 겁니다. 그것을 어떻게 취급할지, 그것과 더불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그것한테 배우게 될 겁니다. 도구를 사랑하도록 진화할 것입니다. 우리의 도구들이 사랑스러운 대상으로 진화할 거예요.

테크놀로지는 점점 더 우리가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우리에게 준다.

   

여행은 사진을 축적하는 전략이 된다. - 수잔 손탁

디지털 문화에서는 삶이 기록 보관을 위한 전략이 되는가? … 삶의 모든 것이 캡처된다는 걸 알게 될 때 우리는 자료로 보관되길 희망하는 삶을 살기 시작할까?

벨이 생각하기에 삶의 기록 보관은 죽음을 거스르고자 하는 아주 오래된 공상, 즉 불멸을 향한 인간 소망에 대한 답이다. 그러나 보관소를 짓는 경험은 그러한 의도를 뒤엎을 수도 있다. 모으는 일에 열중하다 정작 삶은 뒤로 밀어 놓고 말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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