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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순교자 손양원 목사의 옥중목회, 손동희(맏딸) 본문

읽고 또 읽고/기독교

사랑의 순교자 손양원 목사의 옥중목회, 손동희(맏딸)

bangla 2016. 4. 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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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근본적인 것은 기도하기와 성경 읽기이지만, 그 다음으로는 좋은 책을 구하여 자습을 하도록 하여라. 공부하기 좋은 시절을 놓치지 말 것을 꼭 잊지 말아라.

   

"신사참배는 안해도 좋으니 그냥 여기에다 신사참배 했다는 지장만 찍으시오. 그러면 지금이라도 당장 내보내 주겠소."

그가 내민 서류는 신사참배는 국민의식이니 거부하지 않고 참배하겠다는 것을 적은 일종의 서약서였다.

"그건 안됩니다. 당신의 생각은 고마우나 이것은 나에게 매우 중대한 문제입니다. 어떻게 안한 것을 했다고 하며 앞으로 하지 않을 일을 하겠다고 거짓말 할 수 있습니까?" 하고 아버지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인생의 3대 원수는 육체의 욕심, 세상의 허영, 마귀의 유혹이나 이 세가 원수를 날마다 때마다 삼가 싸워 이겨야 하느니라.

   

내 사랑하는 자녀들아! 너희는 부디 아버지를 본받지 말라. 나는 죄인 중에 괴수요, 못난 자 중 못난 자다. 나는 못난 자나 너희들은 모든 인간 중에 가장 잘 난 자 된는 것이 아버지의 소원이다. 이것이 부모 된 자의 사랑의 욕심인 것 같다. 더구나 이러한 시국에 죄를 범치 아니하는 것이 국민의 제일의 길이다. 우리는 기독자이니 모든 국민의무와 남에게 모범적 행위와 모든 의무에 솔선하여 보국 정신에 힘써야 하느니라.

   

동인이는 신사참배 하는 날은 꼭 학교에 보내지 말며 신당 앞에서도 절하지 말게 하며 나중에 학교에서 알게 되어 퇴학을 당하였지 신당에는 절할 수 없으니 꼭 절하지 말라고 동인이에게 부탁하소서. 제 둘째 계명이오니 반드시 못할 일이외다.

   

동인, 동신아! 아버지를 대신하여 할아버지를 잘 공양하여라. 아버지가 보고 싶으냐? 할아버지와 어머님을 잘 모셔라. 할아버지의 기력이 어떠하시며 침식이 여전하시냐? 나는 너희들에게 부탁하고 만사를 잊어 버린다…. 하루라도 일찍 나가는 것이 자유할 것 같으나 오히려 여기에서 배울 점도 있어서 범사에 감사한다.

   

주여 나로 하여금 애양원을 참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랑을 주시옵소서

주께서 이들을 사랑하심 같은 사랑을 주시옵소서

이들은 세상에서 버림을 당한 자들이옵고

부모와 형제의 사랑에서 떠난 자들이옵고

세상 모든 인간들이 다 싫어하여 꺼리는 자들이오나

오 주여, 그래도 나는 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오 주여, 나는 이들을 사랑하되

나의 부모와 형제와 처자보다도

더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차라리 내 몸이 저들과 같이 추한 지경에 빠질지라도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 만약 저들과 같이 된다면 그들과 함께 기뻐하며

일생을 같이 넘기려 하오니

주께서 이들을 사랑하사 어루만지심 같이

내가 참으로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여 만약 저들이 나를 싫어하여 나를 배반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저들을 참으로 사랑하여

종말까지 싫어버리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만약 내가 여기서 쫓겨남을 당하여 나가게 될지라도

나는 이들을 사랑하여 쫓겨난 그대로 남은 세월을

이들을 위하여 기도할 수 잇는 참다운 사랑을 나에게 주시옵소서

   

오 주여, 내가 이들을 사랑한다 하오나

인위적 사랑, 인간의 사랑이 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람을 위하여 사랑하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여 주시고

주를 위하여 이들을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보다는 더 사랑치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께로부터 나온 나의 사랑이옵고

또한 주를 위하여 사랑하게 되는 것이매

내 어찌 주보다 더 사랑케 되오리까

그러나 나의 일신과 부모와 처자보다는

더 사랑하게 하여 주시되

주를 사랑하는 그 다음은

이 애양원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여, 내가 또한 세상의 무슨 명예심으로 사랑하거나

말세의 무슨 상급을 위하여 사랑하는 욕망적 사랑도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다만 그리스도 사랑의 내용에서 되는 사랑으로서

이 불쌍한 영육들만을 위한

단순한 사랑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 주여, 나의 남은 생이 몇 해 일지는 알 수 없으나

이 몸과 맘 주께 맡긴 그대로

이 애양원을 위하여 충심으로 사랑케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겉으로 보기에는 키가 작은 편이고 서민적인 분이시다. 아이들과 어울리면 아이 같고 나환자와 어울리면 나환자 같고 우리들과 어울리면 친구 같이 보이는 분이다. 아버지는 천성적으로 사랑이 많았고 누구에게나 친절했으며 아무하고나 잘 어울리는 성품을 갖고 계셨다. 그러나 강단에 오르는 날에는 180도로 인상이 변해서 한 마리의 커다란 사자처럼 강한 인상으로 바뀐다.

   

어느날 양희 고모는 나병 거지 왕초에게 아버지 이야기를 숨김없이 털어놓았다. 그러자 그 동안 양희 고모의 전도를 통해 하나님의 아들로 새롭게 태어난 왕초는 즉석에서 거지떼들을 집합시킨 후 구걸해 온 곡식 중에서 십일조를 떼어서 손양원 목사 가족을 돌보자고 제안했다. 비록 다리 밑에서 남에게 구걸하며 목숨을 이어가는 비천한 신세들이지만 왕초의 제안에 반대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모두 기쁨 마음으로 응낙했다.

   

我以苦 아이고, 我以救 아이구 함은 이구동성의 비탄이요…

   

아버지 어머님의 기도의 덕일 줄로 믿습니다. 믿음의 십자가 피공로 의지하여 중생하였으니 손양원 목사님의 장님 될 자격으로 중생의 양식을 언제나 잊지 않고 빽빽이 채우겠습니다. - 손철민

   

<나의 부흥회 시에 먼저 읽을 것>

  • 하나님의 지능을 의뢰하고 나의 지를 믿지 말것
  • 주님을 나타내지 않고 자기를 나타낼까 삼가 조심할 것
  • 성경 원리 잘 모르고 내 지식대로 거짓말하지 않게 할 것
  • 간증시에 침소 봉대하여 거짓말 되지 않게 할 것.
  • 나도 못 행하는 것을 남에게 무거운 짐 지우게 말 것.
  • 내 한 마디 말에 청중 생명의 생사 좌우관계 있음을 깊이 알고 말에 조심도 열심도 충성도 다할 것
  • 이 한 시간 내 성경 말씀 한 마디에 인령이 생사 좌우되는 것 잘 생각해야 된다. 지옥에서 끌어 올리게도 끌어 내리게되 되니까
  • 음식과 물질에도 크게 주의 할 것
  • 주님 대신 받는 대접이니 대접 받을 자격 있는가 살피라.
  • 배 위하여 입맛에 취해 먹지 말고 일하기 위하여 먹으라.
  • 물질 선물에는 하등의 관심을 두지 말 것이다.
  • => 오 주여 이 한 시간에 주 앞에서 범죄되지 말게 해 주시고 사람 앞에 비 없는 구름 같이 은혜 못 끼치고 돌아갈까 주의하게 하소서, 또 내 생애 유일한 참고서는 오직 성경 66권이 되게하고 교수의 지능은 오직 기도가 되게 하소서.

       

    일기 중

    나는 참으로 큰 죄인인데 침소봉대 격의 나의 작은 선이라 하기보다도 바로 주님께서 행하신 일일뿐이고 작은 죄 하나라도 내 힘으로 이겨본 일이 없는 가장 무력하고 악한 자인 나에게 이러한 대접은 참으로 감당키 난하여 나는 남모르는 눈물을 많이 흐린다. 고로 나는 항상 말할 때에 나로 내 신앙정도에서 지나치게 보아줄까 보아 또는 내 말에 자랑 같은 무슨 언사가 나올까 보아 참 조심하다. 오 주여 내 혀를 붙드시고 내 명망을 붙드시사 지나치지 말게 하시고 다만 주의 영광만 위하옵고 듣는 자에게 은혜만 되게 해주시고 나는 절대 숨겨주시옵고, 심지어 내 죄까지도 주민 품안에서 숨겨 주시옵소서.

       

    강연을 마치고 아버지는 김구 선생 댁으로… 저녁상이 나왔는데 상위엔 김치, 나물, 시래기국이 전부였다고 한다. 김구 선생은 밥을 먹으면서 말하기를 "내 동포는 지금 굶주리고 헐벗고 사는데 내 어찌 잘 먹고 잘 입겠는가!" 하셨다고 한다.

       

    교리에 대한 내 의견은 지금까지 경찰관에게 3회나 상세히 말한대로인 바 요약해서 말하면 신구약 성서에 기록된 그리스도의 교리는 모두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으로 1점 1획이라도 이를 가감할 수 없는 유일무이 절대 지상 최고의 교리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편지가 올 때 쯤 되면 할아버지는 예감으로 미리 아시고 우리집 아래 돌담 밑에 웅크리고 앉아 우체부가 오기만을 기다리곤 했다. 우체부가 편지를 건네주면 할아버지는 총총 걸음으로 집으로 오기만을 기다리곤 했다. 우체부가 편지를 건네주면 할아버지는 총총 걸음으로 집으로 들어오신다. 편지를 개봉하는 할아버지의 손은 부들부들 떨렸고 입에서 "우리 양원이, 우리 양원이" 하는 소리가 흘러 나온다. 편지를 다 읽은 할아버지께서는 엎어진 채로 "양원아~!" 하며 통곡을 터뜨리셨다. 그런 할아버지 옛 모습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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