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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 순교자 주기철 목사, more than conquerors, 신앙, 믿음, 가족, 사모, 마지막 삶 본문
나의 아버지 순교자 주기철 목사, more than conquerors, 신앙, 믿음, 가족, 사모, 마지막 삶
bangla 2016. 4. 16. 14:03
"여러분! 지금은 울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주 목사님은 나약해서, 힘이 모자라서, 무식해서 죽은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말해야 할 때 벙어리가 될 수 없어서, 당연히 가야할 길을 도망치거나 피하고 싶지 않아서 , 그리고 당연히 죽어야 할 이 시간에 살아 남을 수 없어 죽었을 뿐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를 지는 자만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영광을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나의 기도는 죽음의 권세로부터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입니다. 나는 지금 바야흐로 죽음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무릇 생명이 있는 만물이 다 죽음 앞에서 탄식하며 무릇 숨쉬는 인생이 다 죽음 앞에서 떨고 슬퍼만 합니다. 그러나 이 죽음이 무서워 내가 의를 버리고 이 죽음을 면하려고 내 믿음을 버리지 않게 주님 저를 붙들어 주시옵소서. 주님은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거늘 어찌 내가 이 죽음이 무섭다고 내 주님을 모른 체 하오리까. 주님을 위하여 열번 죽어도 좋지만 주님을 버리고 내가 백년, 천년 산들 그것이 무슨 삶이리오? 오직 일사각오가 있을 뿐이오니 이 목숨 아끼다 우리 주님 욕되게 않게 사망의 권세에서 나를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둘째, 나의 기도는 장시간의 고난을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입니다. 한 두번 고난은 혹 이길 수 있으나 오래 끄는 장기간의 고난은 견디기가 참 어렵습니다. 칼로 베고 불로 지지는 형벌도 한두 번이라면 당할 수 있겠지만은 1년, 10년 계속되는 오래 끄는 고난이라면 참으로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그것도 절대 면할 수 없는 형벌이라면 어쩔 수 없이 당해야 하겠지만, 내 말 한 마디 타협하거나, 내 고개 한 번 까닥 하면 이 형벌을 면할 수 있다고 생각될 때 그 어느 누구도 넘어지게 마련입니다. 하물며 연약한 약졸이야 이루 말해 무엇하리요? 다만 내 주님만 의지하오니 나를 붙들어 주시옵소서. 이제 받을 고난은 오래가야 70생이요, 장차 받을 영광은 주님과 더불어 영생불사의 몸이 될 것이라. 오직 주님의 십자가만 보고 나아가오니 이 몸을 붙들어 주사 이 환란을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셋째, 나의 기도는 내 어머니와 내 처자를 주님께 부탁합니다 입니다. 나에게는 70이 넘는 어머니와 병든 아내와 아들 넷이 있습니다. 어머니를 모셔야 하는 자식으로서의 의무도 지중하고, 한 남편과 아비된 책임도 무거워 더욱 괴롭습니다. 이 몸이 남의 발길에 채이고 상할 때, 내 어머니는 얼마나 가슴 아파 하시겠습니까? 또 내 아내는 병약한 사람으로 일생을 나를 위해 바쳤거늘 나는 남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아버지로서의 자식을 키우고 돌보아야 하는 의무마저 저버리고 말하셨습니다. 짐승도 제 새끼를 사랑할 줄 알거늘 어린 자신 떼어두고 죽음의 길을 가지 아니할 수 없는 이 마음 한 없이 괴롭습니다. 자비하신 내 주님께 부탁하오니 인정의 젖줄에 내가 얽매이지 않게 기도합니다. 순교자로서 갖춰야 할 초인적인 용기를 저에게 주시옵소서.
넷째, 나의 기도는 의에 살고 의에 죽게 하시옵소서 입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면 사람으로서 마땅이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백성은 나라에 대한 충절의 의가 있고, 여인이라면 남편에 대한 정절의 의가 있고,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의가 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다른 신에게 내 정절을 깨지 않게 하옵소서. 이 몸이 어려서 주 안에서 자랐고 주 앞에 헌신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어떤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 앞에서라도 내 주 그리스도와의 사랑을 끊을 수 없으니 오직 의에 살고 의에 죽게 하시옵소서.
다섯째, 나의 마지막 기도는 내 영혼을 내 주님께 부탁합니다 입니다. 옥중에서든 사형장에서든 내 목숨 끊어질 때 내 영혼을 받아 주시옵소서. 주님이 지신 십자가 붙잡고 내가 쓰러질 때 내 영혼을 내 주님께 의탁합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곧 나의 고향이요. 아버지의 집이 곧 나의 집입니다. 더러운 땅을 밟던 이 제 발을 씻어서 나로 하여금 하늘나라의 황금길을 걷게 하옵소서. 죄악의 오염된 이 세상에서 나를 온전케 하사 하늘나라의 영광의 존전에 서게 하여 주시옵소어. 내 영혼을 오직 내 주님께 부탁합니다. 아멘.
하나님 불의한 이 자식은 제 어머니를 봉양하지 못합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당신의 아픔도 잊으시고 십자가 밑에서 애통해 하시는 어머니 마리아를 보시고 제자 요한에게 그 어머니를 부탁하셨던 당신의 심정을 알 것 같습니다. 오 주님! 내 어머니를 내 주심께 부탁합니다. 불의한 이 자신의 봉양보다 자비하신 주님의 보호하심이 더 나을 줄로 믿고, 내 어머니를 전능하신 당신께 부탁하옵고 이 몸은 주님이 주신 이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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