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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 조지 베일런트 본문
당초 연구는 "수많은 삶들을 현미경 슬라이드 위에 펼쳐놓겠다"는 기개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성공적인 인생' 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꿰어 맞추기에 인생은 너무나도 거대하고 불가사리 했으며, 난해하고 모순투성이였다. 진짜 삶에 접근하려면 예리한 과학의 칼날을 '이야기'의 힘으로 둥글게 다듬을 필요가 있었다.
행복의 조건은 '인생의 고통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달렸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삶에서 특정 시기만 훑어보면 크나큰 판단착오가 벌어지고 만다. 스무 살 때 이타주의의 표본처럼 보이던 사람이 알고 보니 정신파탄자일 수도 있고, 젊은 날에 그야말로 구제불능으로 보이던 사람이 훗날 정신적으로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날 수도 있다.
일곱 가지 주요한 행복의 조건… 고통에 대응하는 성숙한 방어기제, 교육, 안정된 결혼생활, 금연, 금주, 운동, 알맞은 체중.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어갈지를 결정짓는 것은 지적인 뛰어남이나 계급이 아니라 사회적 인간관계다.
행복에 조건에 따뜻한 인간관계는 필수다.
그는 평생 아껴왔던 귀중한 우표들을 경매로 팔았다. 그가 하나하나 희귀한 우표를 모으면서 느꼈던 즐거움을 다른 이들도 경험하기 바랐기 때문이다.
- 행복한 노년은 우연히 만난 훌륭한 인물들 덕분에 보장되기도 한다.
- 인간관계의 회복은 감사하는 자세와 관대한 마음으로 상대방의 내면을 들여다볼 때 이루어진다.
- 50세에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면 80세에도 행복한 노년을 누릴 수 있다.
- 알코올은… 실패한 노년으로… 알코올 중독은 부분적으로 장차 얻을 수 있는 사회적 지원을 가로막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 은퇴하고 나서도 즐겁고 창조적인 삶을 누려라. 그리고 오래된 친구를 잃더라도 젊은 친구들을 사귀는 법을 배워라. 그러면 수입을 늘리는 것보다 한층 더 즐겁게 살 수 있다.
- 객관적으로 신체건강이 양호한 것보다 주관적으로 건강상태가 좋다고 느끼는 것이 성공적인 노화에 훨씬 더 중요한 요소다.
긍정적 노화란, 사랑하고 일하며 어제까지 알지 못했던 사실을 배우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남은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는 것이라는 말이다.
"조지, 다른 사람에게 가야 할 물건이 내게로 잘못 전해진 것 같소" 그는 대학 시절의 모습이 진정한 자기 자신의 모습이라고 믿을 수가 없었다. 사람들은 성장해 가면서 누구나 거짓말쟁이가 되는 모양이다.
노화란. 쇠태, 자연의 흐름에 따른 변화, 죽기 직전까지 계속 성장하는 것 (떡깔나무나 특등급 와인 샤토 마고처럼)…
에릭슨은 '세상의 이치와 영적 통찰에 도달하는 경험'이 바로 '통합'이라고 정의했다. 아무리 값비싼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이 세상에 '나'라는 존재는 오직 하나뿐이며, 한 번 태어나 한 번 죽는 존재라는 사실을 겸허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통합이다. 생산성의 미덕이 '보호'라면, 에릭슨이 제시한 통합의 미덕은 바로 '지혜'다. 에릭슨은 "마지막 기력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지혜는 남아 있다. 지혜 덕분에 우리가 죽음 앞에서 생명에 대해 초연해질 수 있다. 신체적, 정신적 기능은 쇠퇴해 가더라도, 지혜를 통해 꾸준히 통합을 경험하고 배우고 성취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친구나 친지들 중에 '기쁨과 슬픔을 나눌 만큼 친밀한' 관계를 맨고 있다고 말할 만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당연히 그에게는 늘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시기였다.
죽을 날이 가까워질수록 아내를 더 깊이 사랑하게 되었다.
"나는 세실리의 사랑과 자신감, 판단을 믿어요. 그녀에게서 기쁨을 찾고요. 다른 어느 누구보다 아내와 함께 있는 시간이 즐거워요. 미래가 불투명해 보일 때면 세실리에게 위로를 청하기도 하..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할 수 있는 사람만이 크게 슬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슬픔을 치유하는 것도 역시 사랑이다." - 톨스토이
인생의 후반기에 이루어야 할 과업 중 하나는 인생 전반에 사랑했던 모든 이들을 다시 찾아내어 그 사랑을 회복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잃어버린 사랑을 회복하는 것은 곧 과거가 현재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방식이 된다.
뿐만 아니라 계보에 관심이 많았던 머튼은 아버지의 친척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어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고 있었다. 과거의 기억의 적극적으로 떠올림으로써 일찍이 가져보지 못했던 가족들을 다시 창조해 내고 있었다. 과거의 기억을 발굴해 내어 미래에 투자하고 있었다.
나는 매우 흐뭇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향했다. 나이 든 세대가 어린 세대를 돌봐주면서 가족간의 조화를 이루고 사는 모습이 진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25년 전에 방문했을 때 칩은 아주 평범했으며 그뒤 오래 기억에 남지도 않았다. 그러나 잘 익은 보르도 와인처럼 칩은 세월이 흐르는 사이에 속이 꽉 차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존재로 성숙해 있었다.
50년간의 전향적 연구를 통해 살펴본 결과, 위대한 인간의 성숙은 새 생명의 탄생만큼이나 기적 같은 일이었다.
영감이란 결국 다른 사람을 우리가 숨쉬는 공기로, 우리의 직감으로, 그리고 우리의 마음으로 깊숙이 받아들이는 방법을 나타내는 하나의 메타포다.
인류에게 수명이 아무런 의미를 지니지 못했다면, 인간은 분명 70~80세까지 성장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생의 후반기는 그 자체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는 것이 틀림없으며, 단순히 인생의 초반기에 덤으로 부여받은 보잘것 없는 세월이 아니다. - 융.
결혼, 수입과 직결된 직업, 자녀, 친구/사교활동, 취미, 단체 봉사활동, 종교, 여가/운동
지혜의 정의
-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
- 모순과 아이러니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과 참을성
- 감정과 이성의 조화
- 자기중심주의에서 벗어난 자기인식
-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능력
- 균형 있는 시각, 삶에 대한 폭넓은 이해, 사물의 양면성에 대한 인식, 인내, 삶의 아이러니에 대한 깊은 이해
- 주변 사물에 대한 호기심
- 세상과의 연관성 인식
삶의 내면을 드려다보라. 그곳에 음악이 존재한다. - 요요마
아름다운 파도가 해변으로 밀려왔다.
그는 바위를 바라보면서, 아아, "아아 슬프도다, 나는 저 바위에 산산이 부서져 흔적없이 사라지고 말 것이다."라고 울부짖었다. 그때 뒤에서 누군가 충고한다. "내 아들아, 마음을 편히 먹으렴, 너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너는 파도가 아니라, 바다이기 때문이다"
미성숙한 종교적 신념 | 성숙한 영적 확신 |
에릭슨의 정체성 과업 도그마 전능하고 폐쇄적임 "주는 나의 목자시니,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네" 부모-자식 관계 수치심, 의무감, 심판 지옥에 떨어지지 않으려는 바람 | 에릭슨의 통합 과업 메타포 자발적이고 열려 있음 "상처를 입었으니, 신이여 상처를 치유해 주소서" (협력 관계) 긍정, 감사, 용서 지옥에 다녀온 결과 |
굿하트는 기지의 마법사였다. 그는 온정, 사랑, 유머, 기지, 지혜로 나를 비롯한 수백 명에게 깊은 우정을 선사했다. 수치심이라고는 모르는 중독자와 허세꾼들이 들끓는 이 어리석은 세상에, 그는 이름 없는 성인이었고 유머와 사랑의 희망을 전하는 천사였다. - 장례식 추도사 중.
스튜어트 리틀, 5cm 의 스승
어린아이들에게 세 가지 중요한 규칙을 …
- 진실한 친구가 되어라.
- 올바로 살아라.
- 세상의 모든 영광을 누려라.
스튜어트는, 무언가 찾는 게 있는 사람은 여행에서 서두를 법이 없고 유년 시절과 작별을 고하지도 않는다고 일깨워주었습니다. 유년 시절은 이미 훌쩍 지나가버린 과거를 안전하게 지켜주고 훈훈하게 해주니까요.
#1. 우리 남매가 가장 좋아했던 스승은 키가 5센티미터밖에 안 되는
생쥐, '스튜어트 리틀'이었습니다.
스튜어트는 어린아이들에게 세 가지 중요한 규칙을 꼭 기억하라고 당부했지요.
"진실한 친구가 되어라"
"올바로 살아라"
"세상과 모든 영광을 누려라"#2. 유년 시절은 이미 훌쩍 지나거버린 과거를
안전하게 지켜주고 훈훈하게 해주니까요.
"스튜어트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일단 한번 활짝 핀 꽃은 영원히 계속해서
어디선가 꽃을 피운다는 것을.
우리가 모른 척 내버려두지만 않는다면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당신이 기억하면.
당신도 누군가에게 기억될 수 있다는 것을."#3. 잘 늙어가는 사람들은 모두 네가지 자질을 갖고 있었다.먼저 첫 번재 자질은 미래 지향성, 즉 미래를 예견하고 계획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이다.
두 번째 자질은 감사와 관용, 즉 컵에 물이 반만 남았다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반이나 차 있다고 여길 줄 아는 능력이다.
추수 감사절은 '그저 그런 평범한 날'이 아니며,
편집증이나 부정축재는 노년을 망쳐버릴 수 있다.#4. 세 번째 자질은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세상을 바라볼 줄 아는 능력,
즉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느긋한 태도로 다른 사람을
이해할 줄 아는 능력이다.
네 번? 자질은 세 번째와도 연관성이 깊은 것으로, 사람들에게 무엇을
해 준다거나 사람들이 우리를 위해 무엇인가 해주기만 바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어우러져 함께 일을 해나가려고 노력하는 자세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빗장을 활짝 열어놓고 살 필요가 있다.#5. 50세에 짐 하트(하버드대 졸업생)는 "나 역시 권력과 지위와 성공을
원할 때가 있어요. 거대기업의 사장이 되어 있는 동창들을 보면 부러울 때가
많아요."라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덧붙이기를 "그러나 나는 그 모든 바람이 한낱 허영에 지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어요. 내가 늘 가슴 깊숙이 진심으로 바라왔던 것은
가족 관계를 훌륭하게 유지하는 거쇼,
그리고 내 아이들이 행복하고 올바로 살아가도록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에요.
문제는 시민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하는 일을 너무 떠들썩하게 떠벌리는 데 있지요.
누가 뭐라 해도 나는 조용히 집에서 지내는 것이 더 좋아요."라고 했다.
하트는 자기 바램대로 살았고, 그 결과 대학 시절 그에게 시민의식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던 연구원들보다 훨씬 더 행복한 노년에 이르렀다.#6. "매 순간 감사하면서 충실하게 살아야 해요.
'현재'는 안중에도 없이 과거에만 빠져 있거나 미래만 기다린다면,
삶이 주는 놀라운 기적들을 놓치고 말지요"라고 하트는 말한다.#7. "우리 생은 짧디짧지만, 우리에게 맞게 세상을 가꾸어가다 보면
불멸성과 비슷한 그 무언가를 얻게 됩니다.
우리는 세상을 관리하는 청지기가 되는 거죠."
"정원사 말인가요?"
"네, 맞아요, 바로 정원사가 되는 거죠."
-출처: 조지 베일런트, [행복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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