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가 자아를 엿보다, 송인규

우리는 처음에 자아를 위해서 자아를 사랑한다. (그룻됨)

그러고서 자아를 위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

그 후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

끝으로 하나님을 위해서 자아를 사랑한다. (올바름)

   

   

자기 망각 훈련이 마음의 습관으로 자리 잡도록 힘쓰는 일을 게을리하거나 회피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럴 때마다 자아를 구심적 주체로서 내세운 자신의 바리새인 같은 모습을 한시 바삐 회개하고, 은밀히 보시는 아버지께 경건의 초점을 맞춤으로써 다시금 자기 망각 훈련을 지속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자기 부인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방도이기 때문이다.

   

30대에 예수를 믿고 결혼 생활… 포르노 탐닉… 몇 번씩 자백하고 그 죄 된 습관을 끊기로 결심했지만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함.

그날도 그는 우울한 기분으로 도피주의적 심령에 휩싸여 포르*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다. "네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이것이 합당한 일이냐?"

그는 영적 패배 의식과 죄의식을 한꺼번에 느끼면서 고개조차 들지 못한 채, 차마 기도라고도 할 수 없는 낮은 신음 소리만 연발했다. "주여, 저는 약합니다."

바로 그 순간 그는 전에 경험하지 못한 희한한 마음의 격정을 감지했다. 마치 성령의 능력이 하나님의 팔처럼 나타나 그의 연약한 심정을 감싸는 것 같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포르*의 저속한 쾌락에 항거할 수 있는 자제력, 자신의 욕정을 유보시킬 수 있는 힘, 사진에 나타난 이미지를 쾌락의 도구로 삼지 않으려는 거룩한 의지력이 솟아나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기독교적 자기 실현	세속적 자기 실현
전제	하나님의 주권적 의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전적 신뢰와 의존	자율 자기 충족성
태도(표현)	하나님께 감사 하나님의 역사 및 은혜 인정 사람들 앞에서 겸손	허탄한 자랑 자기 중심적 표현

자만하면 하나님을 잊게 되고, 하나님을 잊으면 자만하게 된다.

하나님을 기억하면 자만하지 않게 되고, 자만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기억하게 된다.

   

자신만 아는 속생각을 경계하라.

내면적 지향의 단계로, 의식의 초점이 내면으로 향하는 작용을 의미함. 지금까지는 개인의 지각이 외적이고 객관적인 조건이나 활동, 업적 등에 쏠려 있었다면, 이번 단계에서는 지각 활동이 그러한 성취를 이룩한 공로자의 내면으로 옮겨 간다.

… 인간 의식의 이러한 내면적 지향 작용은 자기도 모르는 가운데 늘상 이루어진다…. 물론 자기 도취와 연관된 내면적 지향 단계의 경우에는 그 마음의 장면이 좀 더 자아 자체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이…

   

외적 성취 => 내면적 지향 => 자축적 몰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