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투자의 귀신들, 그림으로 30억을 번, 정일주

내가 좋아하는 작품이 곧 컬렉터들이 좋아하는 작품이다. -래리 가고시안

   

미술시장은 완전히 개방되어 있는 일반 공산품 시장과 달라,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사회적 네트워크의 힘이 더 중요하다. 더 중요한 사실은 단지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신뢰할 만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이를 확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손쉬운 방법이 미술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과 확고한 신뢰관계를 다지는 것이다.

   

미술이 좋아서 그림이 좋아서 그림을 집에 걸어두고 싶어 그는 컬렉션을 했다고 한다.

   

작가와 화랑은 미술의 생산자이고 경매는 판매자인 거예요. 화랑이 할 일을 경매가 해서는 안됨.

   

공창호 대표는 어린 나이부터 표구를 접할 수 있어서… 그림을 많이 봄.

   

진품을 가품이라고 했을 때의 위험성을 생각해 보라 그래서 그 작품을 폐기처리했을 때, 세상에서 그 작품을 없애버린 거다.

   

추사와 긍재는 나이차가 40에 가까웠는데, 합작이 가능했던 것은 당시에도 추사가 얼마나 인재였는지 알 수 있는 일이다. 단원과 같은 선생 밑에 있던 긍재 김득신…

   

그는 고미술의 가치가 오르지 않는 것이 사람들의 근시안적 안목 때문이라고 한다. 단원이 3000만원인데 박수근이 30억원인 기막힌 현실. … 사람들이 인스턴트 장맛에 길들여져 묵은 장맛을 모르는 것이 속상하다.

   

이런 그림이 잘 팔리니까 이런 그림을 그리라고 강요하는 짓은 절대 안 되는 일이지요. 작가의 역량을 파악하고, 갈 길만 알려줘야지, 작품에 대한 코멘트는 절대 해선 안 돼요. 작가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결국 자유에요. 자유가 있을 때 작가는 최고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지요.

   

작가적인 고민과 노동력을 아끼지 않는 작가들을 선호한다. 작가 궁극적으로 작가가 생산해 내는 작품과 디지털 작품의 차이는 작가의 공력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가, 그리고 엔지니어적인 공력이 얼마나 들어갔는가의 차이라고 여긴다. 공력이라는 것은 단순히 물감을 칠한 노동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적인 독창성, 작가만의 개별적인 차별성 그리고 작가만의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깊이 있게 심화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가능성을 보는 것이다. 나는 작품과 작가를 동시에 보려고 노력한다.

   

   

데미안 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