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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드라마50, 영화보다 재미있는 사진 이야기, 진동선

bangla 2016. 3. 2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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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경제적, 정치적 목적으로 다가서면 발명이 보이고, 화학적, 원리적으로 다가서면 발견이 보인다. 발명품이라고 하면 사진은 카메라 우선의 기계 중심, 물질 중심이 강조되고, 사진이 발견되었다고 하면 사진은 카메라와 동떨어져서 빛 우선의, 화학중심, 원리중심이 강조된다는 것이다.

   

사진은 니엡스가 발견하고 다게르가 발명하여 아라고에 의해 세상에 나타난 것이지만, 그 이면에 프랑스 혁명정신과 동시대 산업과 과학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대혁명 이후 중산층을 위한 예술의 필요성이 증대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

   

앗제의 사진 속에 내재하는 부재의 멜랑콜리, 사라짐의 흔적들 혹은 존재했던 것에 대한 情調정조때문이다. 앗제를 처음 발견했던 만 레이는 그의 사진을 초현실적인 것으로 인식했고, 만 레이의 제자이자 앗제가 죽은 이후 그의 모든 작품을 추슬렀던 사진가 베레니스 에보트는 그의 사진을 죽음의 지문으로 인식했으며, 동시대를 살았던 좌파 지식인 발터 벤야민은 마치 범행 현장을 찍은 역사적 증거물과 같다고 함.

부재를 통해 존재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묘한 존재감.

   

안셀 아담스. 필름은 악보요, 프린트는 연주다.

   

존시스템은 피아노 건반의 흑과 백의 조화, 가장 검고 어두운 곳과 가장 희고 밝은 곳의 차이를 조화롭게 하는 연주법이자 기교. 그는 노출을 재는 것을 피아노 건반을 조율하는 튠업으로 보았음, 그 과정에서 과학적 엄격성과 수학적 확실성을 신봉. 노출계, 삼각대 필수.

빛 이 머문 공간과 시간에 추호의 오차도, 대충대충도 용납하지 않았다. 빛의 양과 필름의 감도 그리고 과학적 현상과 인화에 의해 뽑아낸 그의 흑백사진은 그 자체로서 예술이 되었다.

   

매그넘의 정신 혹은 모토는 세가지. 자율성, 진실성, 인간성

   

아름다움은 어느 곳에나 있다. -페르낭 레제

   

사진은 우리의 시각을 확장하지만 그러나 너의 방법은 걸음마 단계이다. 빛은 가장 위대한 정신의 수용체이다. 사진에서의 빛이란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사진은 빛으로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가서 비추어라. 가서 드러내라. 세상에 가려진 것, 소외된 것, 버림받은 것, 모든 상처 입은 영혼들이 너의 빛을 기다리고 있다. 그것이 너에게 주어진 소명이다. - 리셋 모델, 다이안 아버스에게

   

삶의 무계가 사진의 무게가 되기 위해, 삶이 진실하다면 사진 또한 진실할 것. 리셋 모델

   

최후의 언어는 이미지- 바바라 크루거, 언어와 사진의 만남.

   

샌디 스코글런드의 작품은 경험했던 것, 경험하고 잇는 것, 경험할 것을 마치 진행형처럼 펼쳐지고 있다. 허구의 공간에서 그녀가 오브제를 통해서 말하고 싶은 것은 자연의 질서와 생명력에 대한 강조이다. 이것들에 대해 아주 상징적인 무대, 인상적인 무대장치를 통해서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녀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또한 미래의 불확실성, 인간의 지나친 불안심리, 현대인의 과도한 건강 노이로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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