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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또 읽고/독서

헌 책방에서 보낸 1년, 최종규

bangla 2016. 3. 2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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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와 80년대 첫머리에 나온 여성잡지를 보면 별책부록을 책으로 많이 했습니다. 요새는 가방이니 화장품이니 하는 물건을 많이 주는데요, 지난날 모습을 생각하면, 젊은 아가씨이든 나이든 아줌마이든 교양으로 쌓을 책을 별책부록으로 주는 모습이 참 살갑고 따스하다 싶습니다.

   

대중은 문제를 제기도 하지 않으며 해결도 않는다. 그러므로 대중은 조직도 하지 않으며 건설도 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그들도 또 그들이 그 속에서 살고, 고생하며, 괴로워하고 있는 제도의 결함을 깊이 몸에 새기고 있다. -억압과 자유, 시몬느 베이유

   

아프리카인 운전수는 언제라도 팁을 받으면 공원의 규칙을 깨고 동물을 추적한다.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우리의 민중은 가난하다. 이들을 부패시키는 것은 아주 쉽다.

   

우리 집엔 책이 너무나 없었고 부모님은 책을 사 주지 않았다. 뭐, 사주고자 하나 돈이 없었다고 하는 게 백 번 맞다. 오죽했으면 학교에서 새책을 나눠줄 때 국어책에 실린 소설 두 편을 읽으려고 내내 기다렸을까. 어린이 새농민, 정미라

   

바퀴벌레의 생태학에 관해 자세히 배우고 나자, 나는 바퀴벌레들에게 깍듯이 인사라도 하고 싶었다. 바퀴벌레의 행동, 한 과에 다양한 종이 존재한다는 사실, 인간과 함께 살기 위해서 또는 인간과 상관없이 자연에 적응하기 위해서 진화시켜 온 몸의 구조 등 이것들 하나하나가 바퀴벌레의 위대한 무용담이었다. 살아잇는 것들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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