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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또 읽고/기독교

복떡방이야기, 정정섭

bangla 2016. 4. 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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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는 남들보다 가장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 4시면 일어나 두 시간 동안 기도하십니다. 그런데 그 기도의 대부분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것입니다. 당신 자신을 위한 기도는 맨 마지막 딱 한 마디 하실 뿐입니다.

.. 그 한 마디 기도는 이겁니다. 주여 나로 순교하게 하소서… 가나안 농군학교 김용기 장로님.

   

장로님, 장로님께선 새벽 4시에 일어나 두 시간 동안 기도하신다면서요?

  • 그렇다네

    두 시간 내내 나라와 민족,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만 기도하신다고요?

  • 그렇다네

    맨 마지막에 장로님을 위한 기도를 한 마디 하시는데, 순교하게 해 달라고 하신다면서요?

  • 그렇다네

    왜 그렇게 기도하시는 거죠?

  • 나는 험악한 세월을 살아왔네. 일본 식민지 통치를 받았고, 해방의 감격도 누렸으며, 1948년도엔 친탁, 반탁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한민국이 건국되는 모습도 지켜봤다네. 하지만 건국되자마자 6.25 전쟁을 겪어야 했고, 전쟁 후에는 4.19혁명과 5.16군사정변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도 봐야 했다네.

    그런 세월을 보내는 동안 나는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 그런데 절대 예수 믿을 것 같지 않은 삶을 살다가 마지막 순간에 예수님을 믿고 하늘나라에 가는 사람이 있었고, 또 어떤 사람은 평생을 예수 잘 믿는 듯 보이다가 마지막 순간에 예수님을 부인하고 죽기도 하더군. 그걸 보면서 '뭐가 최고의 복일까'를 많이 생각했지. 엎어지고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지만 결국은 영원으로 이어지는 것이 우리 인생 아닌가. 그래서 내린 결론이 내가 주를 위해 순교하는 것보다 더 큰 복이 없다는 거였네. 날마다 주를 위해 죽는 거, 그렇게 순교자적 자세로 사는 것이 내가 가진 최고의 욕심이요, 내가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기도가 아니겠는가?

       

    어머니처럼 하나밖에 없는 내 조국.

    어디를 찔러도 내 몸같은 아픈 조국.

    이 민족 마을마다, 가정마다, 교회마다,

    사회의 구석구석 금수강산 자연환경에도,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시고

    뜻이 하늘에서처럼 이 땅에도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이 땅에 태어나는 어린이마다

    어머니의 신앙의 탯줄, 기도의 젖줄, 말씀의 핏줄에서 자라게 하시고,

    집집마다 이 집의 주인은 예수님이라고 고백하게 하시고,

    기업주들은 이 회사의 사장은 예수님이고

    나는 관리인이라고 고백하는 민족

    두메 마을 우물가의 여인들의 입에서도,

    공장의 직공들, 바다 선원들이 입에서도

    찬송이 터져나오게 하시고,

    각급 학교 교실에서 성경이 필수과목처럼 배워지고

    국회나 각의가 모일 때도

    주의 뜻이 먼저 물어지게 하시고

    국제시장에서 한국제 물건들은

    한국인의 신앙과 양심이

    으레 보증수표처럼 믿어지는 민족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삼으며

    신구약 성경을 신앙과 행위의 표준으로 삼는 민족

    민족의식과 예수의식이 하나 된 지상 최초의 민족,

    그리하여 수십만의 젊은이가 예수의 꿈을 꾸고,

    인류 구원의 환상을 보며,

    한 손에는 복음을 다른 한 손에는 사랑을 들고,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비는

    거룩한 민족이 되게 하옵소서.

  • 김준곤 목사님 기도문 전문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의 감성과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과 별개의 문제일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감성적인 기부보다 이성적 기부를 해야 한다. 눈물을 쏟을 만큼 불쌍한 마음이 들어 도와 주는 것은 어떤 면에서 자기만족을 위한 기부행위이므로, 도움 받는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상대방의 필요를 깊이 인식함으로써 하게 되는 기부 행위는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므로 영혼을 세워 주고 일으켜 주는 힘이 있다. 이는 마치 부모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방식에서 자기중심적인가, 아이들 중심적인가를 살펴봐야 하는 이치와도 같다.

       

    떡과 함께 반드시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계속적으로 도움을 받다보면 자립과 자활이 더디 이루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놀라운 복음의 능력은 사람의 내면을 변화시켜 누군가에게 기대려는 마음보다 누군가를 섬기려는 소망이 생겨나도록 이끈다.

       

       

    "그럼 당신네 학교에는 꽃이 얼마나 있습니까?"

    "생각해 봐요, 자기가 사는 집이 아름답지 않고, 자기가 공부하는 학교가 아름답지 않은데 어떻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들 수 있겠어요?"

    교장 선생님은 존 듀이의 그 말 때문에 미국에 다녀오신 후 학교 담장 주변에서 손에 흙을 묻혀 가며 꽃을 심으셨다.

       

    세상에서 가장 복받은 사람은… 많이 사랑하는 사람, 사랑 때문에 손해 볼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주님의 마음으로 사랑하고,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기 위해 선택하는 손해는 결국 우리에게 복의 열매를 안겨 준다.

       

    "난 아무것도 한 게 없어. 그저 우리 자식들이 뭐 좋은 거 주면 내 주변 사람 중에 그게 가장 필요한 사람이 누굴까 생각하지. 이걸 갔다 주었을 때 가장 좋아할 사람이 생각나면 조용히 그 집의 현관 앞에다 가져다 놓는 거야. 내가 이 나이에 자식들이 갖다 주는 좋은 거 써서 뭐하겠어? 꼭 필요한 이웃사촌한테 갖다 주면 그 사람도 좋고 나도 좋은 거지. 그런데 그 사람이 나중에 그러더라고. '권사님, 권사님이 믿는 예수님을 저도 믿을까요? 권사님이 나가는 교회에 저도 나가면 안 될까요?'라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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