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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또 읽고/기독교

기도, 필립 얀시

bangla 2016. 4. 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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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인간이란 존재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행위다. 인간은 불완전성 그 자체다. 반드시 무언가로 채워져야 할 간격이나 공간과 같다. - 토마스 머튼

   

글을 써가면서 차츰 기도를 의무가 아닌 특권으로 보게 되었다. 영혼에 유익한 일들이 다 그렇듯, 기도에도 훈련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라면 책임과 의무보다 우정에 더 가까운 모습일 것이다.

   

러시아 정교회 사제로 개혁을 이끌었던.. 알렉산더 슈머만… 프랑스에서 약혼자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어느 역에선가 늙고 추레한 여인이 구세군 복장을 하고 전동차에 올라탔다 흉측하고 불쾌한 노인네 라고 서로 말함. 완벽한 러시아어로 " 나도 젊었을 땐 이렇게 추하지 않았다오"라고 말함.

   

얘들아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건 지극히 제한적이란다. 너희는 반드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누구와도 비할 수 없을 만큼 탁월한 의사 앞에서, 인간이 취해야 할 가장 적절한 행동은 상처를 보여드리는 것뿐이다.

   

왜 기도하느냐는 질문에 한마디로 답해야 한다면 예수님이 기도하셨기 때문에가 가장 적합한 답이다.

   

남자는 벽을 두들기고 고함을 쳐가며 한 시간이 넘게 마음에 맺힌 이야기들을 토해냈다. 한번 터진 눈물은 통곡으로 발전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차츰차츰 울음은 흐느낌으로 변하고 다시 기도가 되었다. 랍비 도비드 딘은 그렇게 기도를 가르쳤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꺾는 작업이 아니다. 기꺼이, 자발적으로 베풀어주시려는 그분의 마음을 붙잡는 행위일 뿐이다. - 트렌치 대주교.

   

우연의 일치란 하나님이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아이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계단 공사는 훨씬 빨리 끝났을 것이다. 그렇지만 일이 마무리될 쯤, 아버지는 새로 만든 계단은 물론 자부심과 성취감으로 뿌듯해하는 딸아이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었다. 저녁시간 시간에 딸아이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나랑 아빠랑 둘이서 계단을 만들었어요" 마치 기다렸다는 듯 가장 먼저 맞장구를 친 건 바로 아버지였다.

   

"바깥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이 무엇을 도와드리면 좋겠습니까?" 라고 물을 때 어려운 중국/미얀마 등... 목회자들의 답변은 한결같았다. " 기도해주세요. 어느 교회를 가든지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해주세요."

   

아침과 저녁 기도를 거른 날, 그리고 중보기도를 빠트린 날은 사실상 무의미하고 가치 없는 날이다. - 본회퍼

   

작품 "줄거리를 이루는 장면들과 전반적인 틀은 작가가 확정해놓고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세부 묘사는 배우들이 즉석에서 처리하도록 만들어진 연극이다. 하나님이 인간으로 하여금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에 개입하게 하신 이유는 언제까지나 수수께끼로 남을지 모른다. 하지만 다른 방법이 아니라 기도를 통해서 그런 일들을 감당하게 하셨던 것만큼은 전혀 이상할 게 없다. " - 루이스

   

피조물들에게 위임하실 수 있는 일이라면 전혀 손대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직접 하신다면 눈 깜짝할 사이에 완벽하게 해내실 수 있는 일을 자녀들이 천천히, 그것도 서투르게 처리하도록 맡기신다. 소홀히 다루거나 실패할 공산이 높지만 그것도 받아들이셨다. 인간으로서는 죽었다 깨나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말하자면 유한한 인간의 자유의지가 전지전능한 성품과 동거할 수 있게 되었다. 순간 순간 '거룩한 포기'가 개입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 루이스

   

대단히 미미하고 시시한 기도 한 토막을 들어주고, 용납하며, 주의하는 신이 아니라면 쉽게 믿음을 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요구를 하나도 물리치지 않고 듣는 족족 받아주는 신이라면 그건 악신이 분명하다. 하나님이 아니라 악마다. - 조지 맥도널드

   

필리스 티클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같은 시간대에 기도하는 장면을 연상하면 더 깊은 만족을 얻을 수 있다고 소개. 지구는 자전… 기도가 이어지는 듯함. 기도가 한 바퀴를 도는 듯…

   

간디 세상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힘… 무슨 일을 가장 먼저… " 그 능력을 폐기시킬 힘을 달라고 기도하겠소."

   

교장이 학생들에게 "교칙에 따라, 이러저러한 일들은 허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차여차한 행위는 너무나 위험해서 너그러운 원칙을 적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일들을 하고 싶으면 내방에 찾아와서 요청하세요. 모든 문제들을 함께 상의할 수 있을 겁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건 전혀 불합리한 일이 아니다.

   

순교자들은 한결같이 뒤에 남게 될 가족, 견고한 믿음, 부끄럽지 않게 죽음을 맞이할 힘을 달라고 간구했다. 더러는 순교자가 될 재목으로 인정해주셨음에 놀라워하면서 고난당하는 특권을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삼사했다. 핍박하는 이들을 용서해달라고 구하기도 했다. 기적을 일으켜주시길 요청한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의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일부 환자들은 아프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도무지 상상하지 못한다고 한다.

   

필리핀 시민혁명 당시 .. 하이메 신 추기경.. 여인의 이야기 …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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