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esign your brain
청부과학, 데이비드 마이클스 본문
Doubt is their product.
지난 20년가 소송과 정치, 여론에서의 전략은 영리하게 구상되고 실행 됐으나 그것이 승리의 수단은 아니었다. 건강을 해친다는 비난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그들의 흡연권을 옹호하는 것, 건강 위험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으로서 객관적 과학연구를 독려하는 것에 기초한 지연 전술이 핵심이었다.
1976년에서 1991년 사이에 미국에서 휘발유 속의 납은 본질적으로 사라졌다. … 1990년대 후반 미국의 미취학 연령 아동의 평균 지능지수는 20년 전의 같은 비교집단보다 높음….
쓰레기 과학은 진정한 과학의 거울상과 같아서 모양은 매우 흡사하지만 실체는 전혀 그렇지 않다. … 편향된 데이터와 거짓 추론 그리고 논리적인 잔재주가 뒤범벅된 그 무엇이다… 또한 그것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실수들의 모음집이다. 숨겨진 데이터, 특정 결과를 염두에 둔 추론, 공격적인 독단주의, 그러므로 다시 말해 완전한 사기인 것이다.
절대적인 확실성을 기다리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그러는 사이 사람들은 죽어갈 것이며 환경은 파괴될 것이다.
업계와 그들의 컨설팅 회사들이 과학에 도전하기 위해 불확실성을 이용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과학의 속성, 즉 과학지식이란 오랜 세월을 거쳐 쌓여가는 것이며 그 지식을 이해하는 방식도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발전해나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적 불확실성 가운데 인간 질병의 원인을 이해하는 것보다 더 복잡한 것도 없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낮은 수준의 노출도 건강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다시 증명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미 영향을 발견한 연구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문제 삼아 불확실성을 제조해내는 것이 필요할 따름이었다.
일단 신약이 승인되고 난 후, 부작용을 확인하고 보고해야 할 제약회사들이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무엇일까? 단 한 가지다. 책임을 회피하려는 노력, 업계는 FDA가 일단 승인한 의약품에 대해서는 그 폐해가 밝혀져도 제약회사를 상대로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연방법에 주의를 기울이다.
제약회사들이 신약을 과대포장하는 6가지 수법
- 효과가 없는 약이나 잘 듣지 않는 약과 비교해서 신약을 테스트한다.
- 비교 대상이 되는 약제의 용량을 줄여서 실험함으로써 신약이 더 효과적인 것처럼 보이게 한다.
- 비교 대상이 되는 약제의 용량을 아주 높여서 투여함으로써 신약의 독성이 덜한 것처럼 보이게 한다.
- 여러 기관의 공동조사로 실시된 같은 실험 결과를 여러 번 발표해서 서로 다른 여러 연구에서 같은 결론을 얻은 것처럼 포장한다.
- 실험에서 신약에 긍정적인 결과만을 발표하고 나머지는 버린다.
- 많은 실험을 후원하되 신약을 돋보이게 하는 결과만을 발표한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화학물질의 유독성을 발견하는 주요 방법이 시체공시소의 시신이라는 사실은 놀랍기만 하다.
'읽고 또 읽고 > 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칩하나에 세상을 담다, 김규태 (0) | 2016.04.08 |
---|---|
기독교 신앙과 생명공학, 유행열 (0) | 2016.04.08 |
인간의 미래, 라메즈 남 (0) | 2016.04.08 |
사스 전쟁, 량빙중, 위엥엉 (0) | 2016.04.08 |
유전자 시대의 적들, 존 설스턴 (0) | 2016.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