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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혁명, 현유석, 기존의 스토리를 뒤집는 스토리, 지루함, 쉴틈을 주지않는 스토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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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혁명, 현유석, 기존의 스토리를 뒤집는 스토리, 지루함, 쉴틈을 주지않는 스토리

bangla 2025. 1. 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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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혁명, 현유석, 기존의 스토리를 뒤집는 스토리

지루함, 쉴틈을 주지않는 스토리

  • 폴인 folin.co 일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한 트렌드&커리어 콘텐츠. 현직 전문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제레미레터 jeremyletter.com 글로벌 OTT 및 엔터테인먼트 현장을 다루는 웹진. 글로벌 OTT 전략과 동향이 궁금하다면 살펴보기를 권한다. 아이즈 ize.co.kr 엔터테인먼트, 컬처, 라이프, 스포츠 등을 다루는 웹진. 최근 콘텐츠에 대한 비평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엔터미디어 entermedia.co.kr 드라마, 예능 등의 리뷰를 다루는 웹진. 최신 콘텐츠에 대한 리뷰를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20slab.org 국내 최초·유일의 20대 타깃 전문 연구 기관. 20대의 관심사 및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꼭 참고하기를 바란다. 대학내일에서 발간하는 뉴스레터 ‘캐릿’을 구독하는 것도 추천한다.
    2024-10-04 09:13:59
  • 기수마다 ‘영철’ ‘광수’ ‘옥순’ 등 익숙하면서 촌스러운 이름을 가진 출연자가 등장한다. 제작진은 이 이름마다 이미지를 만들었다. 예를 들어 ‘영철’은 마초스러운 남성, ‘광수’는 고학력 전문직 남성이며 ‘옥순’은 가장 외모가 뛰어난 여성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 이름들은 그 이미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출연자에게 부여된다. 〈나는 SOLO〉는 출연자들에게 고유한 이름을 붙임으로써 참을 수 없는 참견의 장을 열었다. 이름에서 이미지를 바로 떠올릴 수 있기 때문에, 기수가 바뀌어 새로운 출연자가 등장하더라도 붙여진 이름만으로 쉽게 캐릭터를 파악할 수 있다. 시청자로 하여금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곧장 몰입하도록 했다. 안 그래도 참견하고 싶은 사랑 이야기에 더욱더 참견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 것이다. 이는 가히 ‘신의 한 수’라고 할 수 있다.
    2024-10-04 09:05:43
  • 사적 복수 드라마가 인기를 얻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사법 체계에 느끼고 있던 실망감을 시원하게 해소해 주기 때문일 수도 있고, 피해자와 가해자의 위치를 뒤바꿔 통쾌함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사적 복수 드라마의 가장 큰 강점은 폭력에 명분을 부여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거부감과 죄책감 없이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2024-10-04 08:30:04
  • 리얼함을 살려주는 디테일에는 ‘특정성’이 있어야 한다. 특정성이 있는 디테일이란 모두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디테일에서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서 짚어내는 특별한 디테일을 의미한다.
    2024-10-03 09:42:53
  • 디테일이 리얼을 만든다. 이야기를 더욱 리얼하게 만들어주는 핵심적인 요소가 바로 ‘디테일’이다.
    2024-10-03 09:42:09
  • 캐릭터에 빠져들어 스토리에 몰입한 순간부터 리얼에 대한 사람들의 기준점은 크게 낮아진다. 캐릭터에 집중하면 그 외적인 것에 대한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생동감 있는 캐릭터는 서사와 배경에도 현실감을 부여한다. 서사와 배경을 아무리 탄탄하게 세팅해 놓아도 죽어 있는 캐릭터를 살릴 수는 없다. 하지만 좋은 캐릭터는 죽어 있는 배경과 서사를 살릴 수 있다.
    2024-10-03 09:33:44
  • 스토리를 리얼하게 만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다.
    2024-10-03 09:33:26
  • 1.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 패턴과 알고리즘의 등장은 새로운 것보다는 검증된 것을 택하기를 요구한다. 익숙하되 지겹지는 않은 스토리, 이미 알고 있어서 더 흥미로운 스토리가 필요하다. 2. 아는 맛과 아는 맛을 더하면 더 맛있는 스토리가 탄생한다. 남들이 합칠 생각을 하지 못하는 요소들, 서로 이질적인 요소들을 더할 때 더욱 효과적이다. 여행 예능과 쿡방 예능을 더한 나영석 PD, 이진주 PD의 〈윤식당〉 히어로물과 청춘물을 더한 〈무빙〉 3. 익숙한 메뉴를 신선한 레시피로 만들 때 ‘새롭게’ 느낄 수 있다. 익숙한 스토리에 변주를 주면 아는 맛의 안전함과 새로운 방식의 신선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익숙한 스토리에 변주를 주는 법은 두 가지다. 첫째, 등장인물을 바꾼다. 둘째, 화자를 바꾼다. 신데렐라 스토리의 남자 주인공 역할과 여자 주인공 역할을 바꾼 〈눈물의 여왕〉
    2024-10-03 09:27:37
  • 영리한 스토리텔러들은 더 이상 새로움에 목매지 않는다. 이제 새로움은 스토리텔링에 있어 우선순위가 아니다. 도전적이고 크리에이티브한 이들에게는 다소 발칙하고 가혹하게 들리겠지만, 이제는 새로움이 콘텐츠(상품)의 성공을 방해할 수도 있다.
    2024-10-03 09:23:11
  • 반면 이야기를 팔아먹고 사는 크리에이터와 마케터는 이제껏 겪어본 적 없는 시련과 마주했다. 이제 이들은 지루함을 극도로 혐오하는 이 시대의 트렌드에 발맞춰 시작부터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어야 하고, 이야기 내내 재미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앞서 말했듯 ‘기승전결’이라는 공식은 절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2024-10-03 09:10:35
  • 철학자 한병철은 저서 『서사의 위기』에서 “이야기를 위해서는 이완된 상태가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수많은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지루함을 허용하지 않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정신적 이완 상태에 도달할 수 없다. 가만히 있어도 즐길 거리가 쏟아지는 데 익숙해져 잠깐의 지루함도 견딜 수 없게 된 것이다. 훌륭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더라도 초반 전개에서 매력이 떨어지면 사람들은 그 즉시 다른 즐길 거리로 갈아탄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서 숏폼 콘텐츠의 인기는 당연하다. 재미있는 부분만 편집해 보여주는 1분 이하의 영상 콘텐츠는 새로운 주제와 화제를 끊임없이 제공하며 지루할 틈조차 없게 만든다.
    2024-10-03 09:10:23
  • 회·빙·환’의 인기는 기승전결이라는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클라이맥스를 향해 천천히 서사를 쌓아가는 빌드업은 지루하고 불필요한 요소가 되었다. ‘기’에서 ‘승’을 거쳐 ‘전’으로 나아갈 때까지 사람들은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에, 지루한 앞부분을 생략할 수 있는 ‘회·빙·환’이 대세가 될 수밖에 없었다.
    2024-10-03 09: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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