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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을 파는 사람, 이어령

bangla 2016. 3. 3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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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보다 강한 것이 창조의 욕망이다.

죽음을 넘어설 수 있는 힘이

하나님의 모습을 닮은 인간의 창조력이다.

   

창조의 모티프

   

자중을 w를 t로 바꾸면 무덤이.

희로애락 중 왜 락이 마지막… 인생의 끝에 낙이 옴.

과학적 사실과 존재의 진실은 전혀 다른 세계에 속해 있음. 과학자 얘기가 틀렸다는 게 아니라 그건 존재에 대한 부분적인 설명이지 전체 속에서 생명의 질서를 말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칼과 같은 지성은 자르고 분할하기 때문에

화합시키지 못하지만

똑같은 강철로 만들어진 바늘은

조각난 것을 붙이고 잇는 통합의 역할을 해낸다.

이처럼 통합을 위해선 사랑의 마음을 지녀야 한다.

   

삶이란 여러 개의 재료가 혼합된 만두 같은 것이어서 통째로 씹어야 맛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세례를 받을 생각을 하고 나서야 성경을 통째로 씹어 먹는 독해법을 배우게 된 것이다.

   

지상의 아버지가 점점 형편없어지면

하나님 아버지도 위태로워진다.

따라서 아버지 없는 사회는

신 없는 사회가 된다.

   

넙치가 일반인이고 참치가 CEO같은 사람이라면 날치는 지식인.

날치가 훌륭하고 잘나서 그런 건 아니다. 헤엄을 잘 못 치니까 살기 위해 공중으로 치솟아 오르는 것이다.

그렇게 나약하면서 외롭고 고독하고 그런 게 지식인다.

   

조슈아 벨이 길에서 연주, 알아보지 못함. 하나님은 어디에나 있지만 조슈아 벨 연주를 듣기 위해 티켓을 사서 들어가는 공간처럼 교회 역시 누구나 선망하는 하나님을 만나는 공간이다.

   

능률주의, 시장주의, 진화론의 적자생존의 법칙이 통하지 않는 곳, 그곳이 바로 성경의 세계다. 성경은 우리의 상식을 뒤집는다.

   

인간이 만든 여러 가지 텍스트들이 있지만 성경은 인간이 만들었다고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텍스트가 초월적이고, 읽으면 읽을수록 '이건 사람의 말이 아니다. 단순한 역사가 아니다'라는 것을 믿기 전에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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