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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노후를 예약하라, 최윤희

bangla 2016. 6. 1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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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뺄셈, 행복은 덧셈

   

심지어는 첫사랑 할아버지가 죽었다고 온 가족이 모여 추모 기도회를 열기도 했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그녀의 방 안 한쪽 벽에는 과녁표가 붙어 있다. 손주들에게 화살 쏘라고 장난… 뺑뺑이 돌리는 과녁엔 선물 목록표가 적혀있다. 화제의 신간, 아스크림, 초콜릿, 곰인형, 용돈, 노래방, 영화 티켓, 뮤지컬 관람권 등…. 아무렇게나 맞춰도 선물은 따놓은 당상…

   

한 달에 30만원 용돈… 그것도 아껴서 손주놈한테 반 이상 써야지. 소득 재분배의 원칙에 충실하게 살아야 행복해! 나 혼자 다 챙기면 그때부터 가정 불화가 시작되는 거야.

   

50세, 지식의 평준화

60세, 미모의 평준화

70세, 정력의 평준화

80세, 재산의 평준화

90세, 생과 사의 평준화

미모도 돈도 지식도 능력도 다 필요 없다. 나이가 들수록 깊이와 넓이로 말해야 한다. 인생의 깊이와 인품의 넓이. 그것은 우리가 얼마나 감사하며 즐겁게 사느냐의 문제다.

그녀의 인생의 키워드는 감사와 웃음. 모든 것을 무조건 감사하고 무조건 웃으며 사는 것이 그녀의 일상이다. 그렇게 살다보니 주름살은 있지만 보톡스는 필요 없다.

그녀에게 주름살은 세월이 남긴 훈장이요, 빛나는 예술이다.

   

노여움, 노파심, 노욕… 나이 들면 3노가 가장 큰 적…

   

염장을 아직도 놔두고 사나? 염장 같은 건 그냥 맹장 수술하는 것 맹키로 버려야 한는 거야.

   

손주가 1순위, 며느리가 2순위, 아들이 3순위, 강아지가 4순위, 가정부가 5순위, 나는 젤 꼴지 6순위…

   

개집에 쪼그리고 들어가 있음… '여보 아버님 망령드셨나봐. 치매 걸리신 거 아냐?'

'이 놈들! 내가 망령든 것으로 보이냐? 나 아직 멀쩡하다! 내가 여기 있으면 최소한 하루 세끼는 줄 거 아녀?'

   

달력의 나이는 집어치워라. 내 나이는 내가 만든다.

   

미얀마의 어떤 종족은 태어나자마자 나이가 60이라고 함… 한 해 한 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나이가 적어진다. 한 살이 되면 다시 60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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