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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적 불평등, 조너선 코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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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업을 시작할 자금이 없는 사람들은 꿈을 판매하는 장소에서 자신의 돈을 낭비하게 됩니다. 부유한 사람들은 복권을 사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주 당국은 여기서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이들을 상대로 희망을 판매하는 사업을 하는 셈입니다. 도박, 술, 담배, 유독가스, 오수, 쓰레기 처리장, 매춘 등 미국의 나쁜 것이란 나쁜 것은 이곳에 다 모아놓고 흑인들에게 떠넘기는 형국이지요.
우리는 이렇게 많은 비용이 드는 노력을 하고 있음을 자화자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애초에 진료를 받을 기회를 주지 않고, 유아 교육을 받을 기회를 주지 않고, 평등한 학교 교육을 받을 기회를 주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많은 돈을 들여 10대 청소년 구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처럼. 손상을 입은 신생아들을 위해 특별 병동을 제공하는 것처럼, 손상을 입은 신생아들을 위해 특별 병동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가 애초에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 탓에 수행해야 하는 의무적인 자선 행위인 셈이다.
저소득층 아이들이 구매할 수 없는 상품에 대한 욕구를 부채질하는 것 또한 그들을 지하 경제와 범죄로 몰아넣는다. 그들은 우리가 흔히 불러일으켜온 욕망을 채우는 데 필요한 돈을 구하려고 지하경제와 범죄의 영역에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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