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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옥성호 본문

읽고 또 읽고/기독교

아버지와 아들, 옥성호

bangla 2016. 4. 1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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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말이 나온 김에 한 마디 하면, 제 아버지는 지금 제가 객관적으로 보아도 좋은 아버지입니다. 함께 보내는 시간들은 많지 않았지만 자식 농사가 무슨 치즈 숙성하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함께 오래 있는다고 능사는 아니니까요. 제 자식들에게 과연 내가 내 아버지와 같은 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를 자주 생각하곤 합니다.

본론으로 말하자면, 이처럼 아버지의 사상이 여과 없이 아들에게로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야말로 우리 나라의 정신 수준을 보여 주는 하나의 척도입니다.

   

목회자 부모는 자식에게 스승이 되려는 마음을 버리고 대신 좋은 스승을 찾아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노력은 자식의 배우자 기도만큼이나 자식을 위해 중요한 기도입니다.

   

성경은 인간을 뭐라고 합니까?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측정할 수 없는 영혼을 가진 존재' 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개인적으로 깊이 알아도 여전히 좋아하고 존경할 수 있는 목회자입니다. 목회자가 자신의 주위를 둘러싼 허상을 조금씩 걷어 내고 자신뿐 아니라 남에게도 좀더 솔직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런 목회자들을 아주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목회자의 가정과 친구 관계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고급화되면 될수록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자유는 그만큼 줄어듭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속박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너무 편한 것, 너무 고급스러운 것, 너무 맛있는 것이 나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스스로 어느 정도 절제할 수 필요가 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아무리 추억이 많은 사람이라도 그런 기억을 365개나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365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다 채울 만큼의 추억들을 안고 사는 사람들은 아마도 거의 없겠지요. 다른 말로 하면 인생은 내게 잊지 못할 365개의 추억을 차마 주지 못할 만큼 매우 짧다는 것이지요.

   

내가 주변을 살펴보면서 갈증을 느끼는 영역들, 다른 말로 하면 답답해하는 영역들, 그 곳이 어쩌면 나의 달란트 또는 은사가 쓰여야 할 곳인지도 모릅니다.

   

성경은 우리더러 세상의 빛이 되라고 한다. 그런데 빛은 스스로 "나는 빛이야, 더 빛나는 빛이 되어야 해." 라고 말하지 않는다. 빛은 그냥 빛일 뿐이다. 빛은 스스로가 빛이라고 인식하지 않는다. 그냥 빛날 뿐이다. 세상의 빛이 되는 것은 빛이 되려고 애써서 되는 것이 아니다.

   

진리는 사람이 착하고 신실한데 있지 않습니다. 진리는 사람의 인격에 있지 않습니다. 진리는 희생 정신에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람'을, 진리를 검증할 잣대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오로지 말씀만을 보고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항상 분별해야 합니다. 그러나 분별의 기준은 사람의 삶이 아닙니다. 오로지 말씀을 기준으로 분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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