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나우웬의 영성편지,인간,사랑,대중매체,믿음,이성

헨리 나우웬의 영성편지,인간,사랑,대중매체,믿음,이성

   

성공의 사다리로 자꾸 올라갈수록 감사의 마음으로 함께 있고 함께 노래하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삶을 누리기란 점점 어려워진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서로의 외로움과 낮은 자존감을 처리할 능력이 없다는 데 비극이 있다.... 서로의 가장 깊은 갈망을 채워 줄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은 지극히 제한돼 있어 얼마든지 상대를 실망시킬 위험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 우리는 욕망이 너무 강력해 서로의 한계를 보지 못한 채 사랑을 강탈하려는 유혹에 빠진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믿음이란 무엇보다도 네가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폭적으로 믿는다는 뜻이다.

   

숨겨져 있을 때는 소중하고 성스럽던 것이 대중매체를 통해 만인 앞에 노출되는 순간, 값싸고 천박해지는 경우가 많다. 노출은 대상을 표준화하고 경직시키며 심지어 질식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

... 이 세상이 알려지지 않는 것은 사랑받지 못하는 것 이라는 전혀 터무니 없는 거짓말을 한사코 떠들어 대기 때문이다.

   

테레사 수녀님께서는 성찬식에서 예수님을 보지 못하는 한, 가난한 이들 안에서 그분을 볼 수 없다고 하셨지...

   

예수님과 함께 사는 삶은 위대한 모험이다. 사랑의 모험이다. 예수님을 네 마음속에 받아들이면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으나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

   

칸트 자신도 어떤 행위가 자유롭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것은 무의미한 일로서 그것을 믿어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자유란 믿음에 호소하는 것이지 이성에 호소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 믿음 자체는 여전히 이성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