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퍼런트, 문영미

카테고리가 성숙한다고 해서 다양성이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 카테고리가 성숙할수록, 즉 카테고리 내 브랜드와 제품의 수가 증가할수록, 제품들 간의 차이는 점점 좁아지다가 나중에는 구별하기가 힘든 지경에 이른다.

   

달리기 속도를 측정하면 할수록, 선수들의 실력은 더욱 높아진다. 다시 말해 어떤 대상에 관심을 갖고 측정을 하는 순간, 우리는 그 대상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특정한 방향으로 상황을 몰아가게 된다. 일단 측정을 시작하게 되면, 곧 수많은 참가자들이 등장하여 하나님의 방향을 향해 경쟁을 벌이게 된다.

   

자동차 기업들이 소비자 조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들이 상대적으로 가지고 있지 못한 특성들에 대한 지적뿐이다. 그리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바로 시장조사의 치명적인 부작용이다.

   

여러분이 만약 중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얼마든지 설문조사를 활용해도 좋다. 하지만 최고가 되기를 원한다면, 설문조사에 집착하는 태도는 가급적 멀리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다시 말해, 부모가 된다는 것은 과거와 미래를 끊임없이 왔다갔다하는 일이다.... 시간의 속도는 변히 않는다. 다만 우리들의 머릿속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경계가 허물어질 뿐이다.

   

역 브랜드들은 그들 스스로 별로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제품과 서비스로 둘러싸여 있다고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다. 이처럼 역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을 완전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기존 가치들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는 대신, 넘쳐나는 가치들을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낮추고 이를 창조적인 방식으로 재조합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해를 하기 앞서, 먼저 분류를 시도한다. - 월터 리프먼, 평론가

   

적대 브랜드는 단점을 거리낌 없이 얘기한다. 판매활동에도 전혀 적극적이지 않다. 소비자들의 비위를 맟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분을 상하게 만든다. 심지어 테스트를 통과해야 제품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오만방자함을 과시한다. 이러한 적대 브랜드에 대해 소비자들의 생각은 극명하게 좌우로 갈린다. 소비자들은 적대 브랜드와 친구가 되거나 아니면 적이 된다.

   

XXL XL L M S MINI BMW 미니 광고

   

marmite.co.uk => perfect 와 horrid 링크 ...

   

베이딩 에이프, 친구가 멋져 보이는 티셔츠를 입고 있다면 벌써 품절... 사이즈가 본인과 안 맞으면 살 수 없음.

   

친숙함이 우리의 삶을 완전히 지배하게 될 때, 우리의 관심은 지극히 무뎌진다. 친숙함은 주변의 사물들이 눈앞에서 사라지게 하는 마법의 힘을 지니고 있다.

   

도브, Evolution 유튜브 영상, 화장해서 변하는...

   

기업들이 경쟁을 하는 목표가 동일화의 흐름 속에서 합류해 들어가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그 반대로, 보편적인 흐름으로부터 빠져나와 자신만의 고유함을 드러내는 작업이 되어야 한다.

   

마케터는 언제나 세상 속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 소비는 무의식적일 수도, 정치적일 수도 혹은 부끄러운 것일 수도, 경쟁적인 것일 수도, 상징적인 것일 수도 있다.

   

아이보, ... 살아 있는 생명체가 아니란 걸 알아요. 저도 그 정도로 바보는 아니랍니다.

인식률이 떨어져서 말을 듣지 않는 것처럼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