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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된 통나무집 소년, 링컨, 러셀 프리드먼

bangla 2017. 7. 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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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예도 주인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내겐 이것이 민주주의의 이념입니다.

이념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그것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링컨은 그 시대의 누구보다 많은 사진을 남겼다 하지만 친구들

은 그 사진 중 제대로 나온 것이 한 장도 없다고 말했다. 그럴 만도

했다. 그때만 해도 사진을 찍으려면 사진기 앞에서 몇 초 동안 얼어

붙은 듯 가만히 있어야 했다. 눈만 깜빅여도 초점이 흐린 사진이 나

왔다. 그래서 사진 속의 링컨이 뻣뻣하고 딱딱해 보이는 것이다.

거나 농담하는 링컨의 모습은 남아 있지 않다.

   

사진사가 사람들 틈을 이리저리 비집고 들어가 대통령의 연설 장면을 찍을 준비를 했다. 하지만 준비가 끝나기도 전에 연설이 먼저 끝나 버렸다.

링컨은 2 동안 연설.

자신도 실패라고 생각함.

스스로도 연설이 실패작이라고 느꼈다. 1863 11 19일 오후의

이 게티즈버그 연설이 미국의 이념을 설명하는 고전이 되어 그후

100년이 넘게 지나도록 세계 곳곳에서 기억되리라고는 전혀 짐작

하지 못했다.

링컨의 연설은 이런 이야기였다. 우리는 민주주의라는 미국의 대

담한 실힘을 지켜 내기 위해 이 이 전쟁을 치르고 있다. 1776년 미국

의 독립 선언과 함께 새로운 정부가 대어났다. 모두가 자유를 누릴

권리를 평등하게 가졌으며, 자유선거로 스스로를 다스릴 능력이 있

디는 것이 이 정부의 이념이다. 이번 전쟁은 이런 이념을 가진 정부

가 과연 이 땅에 버텨 낼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시험대이다.

   

이날 이 상자를 지신의 딸에게 건넸고 그 딸은 1937년 이것을 국회

도서관에 기중했다. 상자는 "열지 마시오"리는 꼬리표가 붙은 채

금고에 보관되었다가 1976년 도서관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끈

이 풀리고 포장지가 벗겨졌다.

그날 아침 링컨의 주머니 속에는 은제 곽 속에 는 작은 안경,

경을 닦는 조그만 벨벳 천, 빨간색 실로 'A. 링컨'이라고 수놓인 큼

직한 린낸 손수건, 은으로 장식된 상아색 주머니칼, 자주색 실크 안

감을 덧낸 고동색 가죽 지갑이 들어 있었다. 지갑 안에서는 제퍼슨

데이비스의 초상이 그려진 남부 연합의 5달러짜리 지패와 신문에

서 오려 낸 기사 여덟 개가 나왔다. 모두 링컨을 칭찬하는 기사들이

었다. 대통령이 된 뒤 링컨에게는 숱한 비난과 조롱이 쏟아지곤 했

. 그래서 어쩌다 칭찬하는 기사라도 나오면 링컨은 이를 간직했

던 것이다.

   

   

사람과 남부 사람은 적이 아니라 동지입니다. 우리는 적이 될

수가 없습니다. 격렬한 감정이 우리의 애정의 유대를 왜곡할 수는

있어도 끊어 놓을 수는 없습니다. 전쟁터와 애국지사의 무덤에서부

터 사람들과 그들의 살림살이에 이르기까지, 이 광활한 땅에 걸쳐

있는 신비로운 기억의 현()들은 일단 누군가 건드려 주기만 하면

다시 한 번 미국의 화음을 울려 퍼지게 할 것입니다. 물론 그때의

합창에는 인간의 훨씬 선한 본성이 담겨질 것입니다.

-186134일 첫 대통령 취임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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