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에서 배우는 경영, 성공한 기업들만 아는 말할 수 없는 비밀, 위대한 실패 vs 위험한 실패, 문경훈

   

   

흔히들 중국 기업들이 가격경쟁력만 내세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것은 너무나 1차원적인 분식이다. 보다 심도 있게 살펴보면, 먼저 중국 기업은 제품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품의 문제해결을 세계의 기업과 연구기관에 의뢰하고 제품이 팔리면 초과 이익 부문을 협력한 기업과 연구기관에 분배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에릭슨 이 사내 연구개발에 의존한 것과 대조적인 형대다. 즉 중국 기업은 내부의 부족한 연구개발 능력을 외부의 협력으로 보완하면서 어느새 세계 1위 기업들을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한 것이다.

   

   

또 중국 기업들은 제품의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사내의 조직 운영 및 거버넌스에 있어서도 기존의 기업들이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시스템은 선거로 중간관리직인 부장과 본부장금의 직원을 선발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부장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직원이 있으면 직접 선거에 출마해 다른 직원들에게 앞으로의 조직 운영 및 방침을 설명하고, 선거에서 제일 많은 지지를 받은 사람이 임기 동안 부장의 직책을 수행한다.

이러한 조직 운영 및 거버넌스는 중간관리직이 쉽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근거가 되고 있다. 물론 선거라는 방식이 초등학교의 만장 선기처럼 소박하고 유치해 보이기도 하지만 기업의 조직 운영에 중요한 리더십의 생성이라는 측면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멋진 골 장면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혁신이다. 이 사소해 보이지만 놀라운 혁신 이야기에 감동을 받으며 TV 앞에 한참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 기업이 일본의 작은 항구에서 어민들을 위해 그물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 고기잡이 그물이 축구장의 골대에 걸리는 그물로 변신하다니!

   

취미로 만들고 있다는..

   

슬라이스 햄을 예로 들어 보자. 기존의 인기 있는 슬라이스 햄은 3개 묶음 판매를 해도 팔리지만, 신제품 햄은 그렇지 않다. 아직 맛을 모르기 때문에 보통은 선뜻 사지 않는다 하지만 1개씩 판매한다면 어떨까. 당연히 3개 묶음 상품보다 사기 쉬울 것이다. 만약 신제품을 시식할 수 있도록 하면 더 구매하기 쉬울 것이다 이처럼 고객이 제품을 쉽게 살 수 있도록 흐름을 만드는 전략이 바로 '제품 흐름'이다.

이 전략을 채택한 하이퍼마켓들은 신생 회사 제품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저렴하게 판매했고, 그 결과 훨씬 더 큰 이익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