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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이해인

bangla 2016. 6. 1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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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은 수선화, 2월은 매화, 3월은 천리향, 4월은 라일락, 5월은 아카시아꽃, 6월은 태산목, 7월은 치자꽃, 8월은 백합, 9월은 코스모스, 10월은 국화, 11월은 팔손이꽃, 12월은 동백꽃

   

좋은 냄새든, 역거운 냄새든 사람들도 그 인품만큼의 향기를 풍깁니다. 많은 말이나 요란한 소리 없이 고요한 향기로 먼저 말을 건네오는 꽃처럼 살 수 있다면, 이웃에게도 무거운 짐이 아닌 가벼운 향기를 전하며 한 세상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날은 아무도 죄를 지을 수 없을 것 같지요? - 하늘이 너무 맑고 바람도 단 날, 비 온 뒤의 맑음과 평화!

   

나이들수록 미열이 잦아집니다. 늘 예고 없이 들어와 나를 힘들게 하는 미열처럼 삶에 대한, 사랑에 대한 내 미지근한 태도 역시 은근히 남을 괴롭히는 게 아닌지 문득 두렵습니다.

   

수도원 안에서의 생활은 너무 편리한 것보다는 오히려 불편한 것이 뜻밖에도 내적 자유를 줍니다. 그래서 때로는 일부러라도 남이 눈치채지 않게 작은 불편함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편지 쓰기가 지니는 장점은 우정을 한결 실감나게 만들고 돈독하게 다져준다는 데 있다 편지를 쓰다 보면 친구들을 위해 바치는 기도가 훨씬 구체적인 것이 된다는 사실도 내가 알아낸 것 중의 하나다. - 헨리 나웬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되어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 <나를 키우는 말>, 이해인

       

    관속에 들어가도 막말은 말라. 말이 고마우면 비지 사러갔다가 두부 사온다.

       

    지혜란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지를 아는 것이고 덕이란 그것을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 - 데이비드 스타 조던

       

    지혜 속에 있는 정신은 영리하며 거룩하고 유일하면서 다양하고 정묘하다. 그리고 민첩하고 명료하며 맑고 남에게 고통을 주지 않으며 자비롭고 날카로우며 강인하고 은혜로우며 인간에게 빛이 된다. 변함없고 확고하고 동요가 없으며 전능하고 모든 것을 살피며 모든 마음과 모든 영리한 자와 모든 순결한 자와 가장 정묘한 자들을 꿰뚤어본다. 지혜는 모든 움직임보다 더 빠르며 순결한 나머지 모든 것을 통찰한다. - 잠언.

       

    수녀는 누군가를 위해 대신 울어주는 여자…

       

    풍요로운 세상에서 가장 귀해지는 유일한 요소는 인간적인 보살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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