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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알아야 할 유머의 기술, 심진섭 본문
"병원? 말도 마라, 다신 안 가. 옛날에 병원에서 수술받다가 탈출한 적도 있다."
"은?"
"간호사가 엽기더라고. 글쎄 '간단한 수술이니까 긴장 말고 마음 푹 놓으세요' 하더라니까."
"그게 왜? 간호사가 늘 하는 말이잖아."
"아, 의사보고 그러더라니까."
커피를 타다 준 고마운 동료에게 복부에 힘을 잔뜩 주고 박명수처럼 인상을 잔뜩 스며 "야!야!야!" 그리고 뒤돌아 본 동료에게 착한 미소를 보이며 입술로 키스를 날리며 앙드레 김처럼 "완타아스틱한 쿠어피… 탱큐! 으흥."
고맙습니다.
네? 어디 곰이 왔어요?
우리 화제를 돌리자.
(뒤를 돌아보며) 불이야!
나 돈 떨어졌어
주워 담아
오늘 많이 바뻐?
나 밥 푼 적 없다.
김대리 사우나 갔어? 왜 이리 오래걸려?
글쎄요. 사우나에서 싸우나?
지금 뭐 해? 텔레비전 봐?
그럼, 텔레비전이 나를 보겠냐?
감사드려요.
가을이 아니라 감이 비쌀 텐데요.
차린 게 없어요.
그럼 이거 먹지 말란 말이에요?
날씨가 많이 찹니다.
네, 날씨가 축구를 좋아하나 봐요
물어볼 말이 있어
너한테 물린 말은 가만히 있겠어?
저, 그럼 이만 가볼게요.
가서 뭘 볼 건데?
이 안주는 무지 맛있다.
너 오늘 너무 안주에 안주하는 거 아냐?
어머 아니에요.
그럼 여기가 안이지 밖이에요?
네가 먼저 멋있게 사과해라.
애플!
전 털털해요.
두 가닥뿐이면 무모증에 가깝네.
검토하셨어요?
(껌 씹는 척하며) 이 껌, 토해야 돼요?
비가 오네.
까약 정지훈!, 정지훈!
다음은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입니다.
세상 참 좋아졌다. 여우하고 나무도 영화 주인공 하고.
아침 들고 가.
아침을 어떻게 들고 가?
어제 잘 들어갔어?
새벽 2시가 어제냐? ㅋ
피곤해 보여.
나는 안 보이는데.
현안이 뭐야?
현재의 안건이란 뜻이죠.
일 이렇게 할래?
앞으로는 저렇게 하겠습니다.
부장님 좀 바꿔주세요.
부장님 부임하신 지 얼마 안 되어서 인사이동은 힘들어 보여요.
김부장 말이야.
김부장 사람이 아니었나?
보기 싫으니 어서 자.
보기는 나도 싫어 버디가 좋지.
부장님 이메일 보냈어요.
택시값은 줘서 보냈니.
대리님, 전화 받으세요.
잘 던져.
- 사랑
서: 당신 증말 많이 사랑하걸랑요.
강: 나 당신 무자니 좋아해서래요.
충: 차음말로 나가아 그짝을 맴에 두구우 있어가지구유.
경: 마! 내 아를 나아도
전: 긍께 나가 이녁을 겁나 거시기해분다 고고여.
- 거절
서: 저한테 왜 그러시는데요? 저 지금 힘들거덩요.
강: 저기요, 짐 와 그러는데요? 나 짐 빡시가지고요.
충: 저어어기, 대차 왜 근데유우우, 나 지금 죽겄시유우우.
경: 와카노? 피곤타 안 카나?
전: 뭐 땀시 그런다냐? 나가 솔찬히 껄쩍지근하당께.
- 애교.
서: 자기아아, 일우 와서 나랑 놀아줘라, 응?
강: 이보래요, 일루요 와서는요 나랑요 놀아주라 소리야요.
충: 거기 그짝유, 이리루 와볼랑기유? 놀게유우우, 싫음 말구유.
경: 요 와! 내칸 놀게.
전: 아가아아, 이리 쪼매 와보소잉? 뭐긴 뭐여, 나하고 놀아야 쓰겄다 고고재.
- 인사
서: 어머, 안녕? 아침은 먹었니?
강: 뭔 일이래요? 밥 우겨넣었드래요?
충: 어어어 왔슈? 밥은 챙겨 묵었간디?
경: 뭐꼬? 밥은 묵고 다니나?
전: 이짝엔 뭔 일이다냐? 머시기는 차묵어부렀고?
- 기상
서: 아우우웅, 아이참, 증말 잘 잤다. 지금 몇 시앙?
강: 아유유유, 참으로 잘 잤소, 짐 몇 점인지 아시와요?
충: 아구메에에에, 잘 자고 일었났구마이라우, 짐 몇 시 되었슈우우?
경: 아고마아아아, 잘 찌그러져 잣다 카이, 몇 시고?
전: 워메에에에, 잘 쳐잤고마이라우, 시방 거시기가 워쩌코롬 되부럿다냐?
- 싸움
서: 야, 이 녀석들아, 절라 재섭서 진짜, 니들 증말 죽는다.
강: 움메나, 이깃들을 확 짓이겨갖고 빙시 맹길어불라고
충: 우메에에, 열받으무무 박 터치게 맞구우우 피 후아악 번질 것이구먼.
경: 이 자슥 바라, 머라 씨부리싸밍 콱 주디를 조사뿔끼라.
전: 뭐여, 이것을 확 창시를 아스팔트에 치끄러불랑께는.
- 위로
서: 괜찮습니다. 걱정일랑 붙들어 매두세요.
강: 별일요 없어가지고요, 신경을요 아예요 쓰지 말래요
충: 괜찮유우우, 뭔 상광이래유우우우
경: 됐소마, 개안타 카이.
전: 괜잔당께, 멀라고 맥없이 거시기한다냐.
- 발표
서: 지금부터 발표할 거거든요. 잘 부탁드려요.
강: 이제부터는요, 내가요 이야기할 거래요, 쫌 긴장되잖소.
충: 지가유우 발표를 할 텐디유우, 쪼금만 봐줄터유우우?
경: 할랍니더, 봐주이소.
전: 니가 시방 썰래발이를 걍 확 해볼랑께 쪼까 들어봇쇼.
- 칭찬
서: 개 이름이 해빈이니? 너무 귀엽다.
강: 쟈 이름이 해빈이래요? 마이 이뻐
충: 그 아이 이름이 해빈이래유우? 어쩐다? 이쁘유우우
경: 가가 보람이가? 금마 이뻐네.
전: 갸 거시기가 보람이여? 싸가지 없이 귐잇구마이
- 응원
서: 두산! 이기자! 파이팅!
강: 우린 야구팀이 없드래요, 아무나 잘하게요.
충: 한화! 워찌든지 간에 이기서유우우!!
경: 쌈째이! 박살내도!
전: 기아! 허벌라게 조사부러!
- 놀이
서: 지금 뭐 하능 고야? 나두 시켜줘라.
강: 시방 모 하눙겨? 나도 식쿼주라.
충: 다들 뭐 한대유우우? 나도 껴서 혀유우우
경: 뭐꼬? 내도 끼도.
전: 뭐시여 시방? 나 빼불 참이여?
- 허기
서: 나 열라 배고파요. 밥 좀 주시면 안 될까요?
강: 나 밥 주드래요. 퍽 마이 배고파
충: 나 지금 솔찮게 배고프구먼요, 밥 주시유우우, 지발
경. 밥도! 문디!
전: 워메 나 배가 거시기한 게 싸게 머시기해볼들라고이.
- 동정
서: 어떡해, 너무 불쌍하다.
강: 어째요? 눈팅이에 물 날라 햐.
충: 겁나 슬퍼질라 허유우우, 허어엉.
경상 우야다 그리됐노?
전: 짠해 디지겄구마이
물고기방 PC방
Excuse me?
What if I won't?
Who do you work for?
My wife.
This tastes great.
I should have married her.
Do you understand?
No. I am getting old.
I am a little tired.
You don't look like a tire.
See you.
Why? Did I do something wrong?
I am busy.
노인네처럼 비지는 무슨, 나는 순두부.
How do you do?
너 어떻게 나한테 그래, 라니? 내가 뭐 어쨌게?
Do you know?
두유 아냐고? 베지밀이 원조 아닌가?
Do you like beer?
응, 난 언제나 잔이 비어, 원샷파지.
FAQ
이 민족은 아예 입을 물고 사는구나.
Salmon Sandwich
저 나라에서는 샌드위치도 삶아 먹나 봐.
Who let the dogs out?
이거 꼭 '우울할 때 똥 싸' 라고 들리지 않아?
차명석 해설위원 … 저런 홈런 부지기수로 맞아봤으니까요. 몇 년 전에 장종훈 선수에게 맞은 홈런볼은 지금도 날아가고 있을거요.
캐스터: 하하하, 아무튼 큰 홈런 맞은 투수, 표정이 침통합니다. 카메라엔 투수의 아내 되는 분인가요? 얼굴이 잡히는데요. 별로 표정이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 스포츠 선수들의 아내 되시는 분들이 미인들이 많으십니다.
차: 예, 스포츠 선수, 특히 한국 야구선수들의 부인들이 모두 예뻐요. 그런데 그것을 제가 무참히 무너뜨렸죠.
얼굴
자네 목소리가 왜 그런가? 너무 과로한 거 아니야?
얼굴이 크고 무거워서 목이 힘든 모양이에요.
넌 역시 영원한 대하써야. 근데 리스닝 잘하는 법이 뭐야?
오우, 을리스닝? 우주플리스 면봉 사서 귀팔래?
치과 이 빼기..
간: 2만원 입니다.
여: 뽑는데 1분도 걸리지 않는데 왜 그렇게 비싸죠?
간: 환자 분이 원하시면 아주 천천히 뽑아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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