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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인문학, 이진우

bangla 2016. 4. 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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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라디오와 인터넷은 항상 켜져 있다. 관람자가 전기 스위치를 꺼도 미디어는 사라지지 않는다. .. 이러한 지속적 현재는 새로운 자연 및 구성 환경의 일부이며, 이 환경은 인간의 재능과 창의성을 통해 건립되고 있다. 이들은 결코 가상화된 세계가 아니다. 그들은 세계이다. 이미지는 물질적으로 현재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상은 본질적으로 이해하면, 세계에 관한 이미지가 아니라 이미지로서 파악된 세계이다.

   

진리는 이미지이지만, 진리에 관한 어떤 이미지도 존재하지 않는다.

   

진리, 객관성, 그리고 신성함에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의 이미지에서 재빨리 다른 이미지로 옮겨 가는 것.

   

이제 우리는 이미지를 아무런 저항 없이 소비한다. 우리는 이미지 뒤에 숨어 있는 그 어떤 정치적 의도도 이데올로기도 의심하지 않는다. 이렇게 아무런 의미도 없는 공허한 이미지들을 아름다운 가상으로 소비하는 것을 사람들은 쿨하다고 한다. 진짜보다는 가짜가, 원본보다는 모상이, 실재보다는 이미지가 우리에게 훨씬 강한 인상을 준다. 이미지들이 우리를 유혹한다고 말하면, 현대의 대중은 기꺼이 유혹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 처럼 보인다. 현대인들은 이처럼 유혹에 유혹당하고, 소비를 소비한다.

   

플라톤

   

디지털 정보기술은 실제로 이미지를 현실보다 더 현실답게 만드는 법을 실현함으로써, 현상의 뒤에 있다고 여겨진 이데아의 세계를 철저하게 해체하고 있다.

   

모든 거리를 성급하게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결코 가까움을 가져오지 않는다.

   

만일 포*노에서 작용하는 유일한 환상이 있다면 그것은 섹*의 환상이 아니라 실재의 환상, 실재와는 다른 것 속에, 즉 과잉실제 속에 흡수되는 환상이다. 포*노에 나오는 남의 정사를 훔쳐보는 변태 성욕은 성적인 변태 성욕이 아니라, 재현과 재현의 상실의 변태 성욕, 무대의 상실과 외설스러운 행위의 범람에서 생겨나는 현기증이다.

   

성기의 정밀한 묘사를 통한 성의 해체

   

어떤 미디어의 내용은 항상 다른 미디어이다.

   

미디어 기술의 궁극적 목적은 결국 모든 미디어를 제거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사이보그다. 그것은 한편으로 인간이 테크놀로지에 점점 더 의존함으로써 인간과 기계의 구분이 더욱 희미해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의 신체적 지각과 행동을 컴퓨터와 미디어 구성물과 통합시킴으로써 우리의 주체성 경험이 이미 변화하였다는 것을 뜻한다.

   

투명한 직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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