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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하악, 이외수 본문
본인의 '자객열전'이란 단편소설을 , 영어를 가르치는 외국인 교수가 번역…
본문 중 '호리병' 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번역… horeesickness 로 …
어렸을 때, 내가 어른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귀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어른들은 이구동성으로 금이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나는 금이 먹으면 또 생기고 먹으면 또 생기는 음식인 줄 알았다. 먹지도 못할 금 때문에 사람들이 저토록 비굴하게 살아가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도시에서 온 초딩이… 저기 나무 위에서 아까부터 어떤 짐승이 나를 보고 사납게 짓어대고 있어. 저놈이 나를 잡아먹버릴지도 몰라. 무서워 죽겠어. 그러자 시골 초딩 … 매미가 어케 사람을 잡아먹니.
예술이 현실적으로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카알라일의 말을 들여주고 싶다. 그렇다, 태양으로는 결코 담뱃불을 붙일수가 없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태양의 결점은 아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대개 돈을 욕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개 같은 놈의 돈, 원수 놈의 돈, 썩을 놈의 돈, …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이든 물건이든 욕을 하면 더욱 멀어지기 마련이다.
독자들은 이따금 내게 직장을 가져본 경험이 있느냐고 물어본다. 물론 나도 몇 번 직장을 가져본 경험이 있다. 그러나 나는 대부분의 직장을 견딜 만했는데 직장들이 언제나 나를 견디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다. 나는 직장이라는 놈이 나를 견디지 못하는 양상을 보일 때마다 과감하게 그놈을 내 인생에서 잘라내버리곤 했다.
자신이 소속된 단체와 그에 따른 감투들이 양면에 빼곡하게 인쇄된 명함을 근엄한 표정으로 내미시는 분들을 만나면 "명함이 아니라 이력서로군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지 말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 뜻을 적으라는 말에… "백 번 묻는 놈은 개만도 못 하다" 라고 답을 . 창의력을 가상하게 생각해서 반만 맞은 걸로 평가.
하나님 전상서, 지렁이의 피부를 색동으로 만들어주실 수는 없으신가요. 하는 일에 비해 너무 홀대를 받으면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물방개가 다슬기에게 말했다. 한평생 집 없이 떠도는 자의 슬픔을 한 평생 단독주택에서 평온하게 살아가는 다슬기 따위가 알 턱이 없지. 그러자 다슬기가 물방개에게 말했다. 한평생 집을 짊어지고 땅바닥을 기어 다녀야 하는 자의 비애를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 물방개 따위가 헤아릴 턱이 없지.
수년 전, 나를 존경한다는 조폭 오야붕 가족들과 고씨굴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 십여 미터쯤 굴 속으로 들어갔을 때였다. 나는 갑자기 녀석의 얼굴이 창백한 빛깔로 굳어지고 있음…
"여긴 입구 말고는 토낄 데가 없잖습니까." 조폭도 직업병이…
가을이 되면서 계곡의 물소리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무슨 일이 있느냐고 계곡에게 물었더니, 작은 풀벌레들이 짝을 부르는 소리가 멀리까지 잘 들리도록 숨죽여 흐르고 있는 중이라고 대답했다.
다른 코끼리의 반밖에 안 되는 코를 가진 코끼리를 만나면 당신은 어떤 말로 위로를 해주실 건가요.
수학 성적이 너무 잘나온 … 아이에게… 솔직히 말해라 커닝했지.
그러자 대답이 의외 " 마음을 비우고 찍었어요. "
그런데 언어영역은 왜 이 모양? " 아는 글자가 많이 나오면 마음이 안 비워져요."
불투명한 미래, 흔들리는 젊음. 저물녘 시린 늑골을 적시며 추적추적 비가 내릴 때, 나는 유행가 한 소절에도 왈칵 눈물이 났었네. 성질 더러운 팥쥐라도 곁에 있다면 사랑한다고 말해 주고 싶었네.
돈도 암수가 있어서 교미를 시키고 새끼를 치게 만들 수만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생길까요. 인간을 사료로 삼지만 않는다면.
살다 보면 청룡언월도로 몽당연필을 깎고 있는 사람들도 만나게 된다.
센스라는 글자가 섹스로… 동상은 동영상으로. 음모론이 치부에 나는 털을 학술적으로 연구한 논문의 일종이라고… 가정이라는 단어를 보면 가정부를.. 선교활동은 성교활동으로… 1969가 연도가 나오면 얼굴이 빨개짐.
식인종이 야동을 보면서 말했다. 저놈들은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다니까.
달님, 이번 보름에는 달님을 한 돈만 떼어서 목거리를 만들게 해주세요. 아무리 우울한 사람도 목에만 걸어주면 뼛속까지 달빛으로 환해지는 목걸이.
호박꽃도 꽃이냐- 인간
당신은 이런 꽃이라도 한번 피워본 적이 있으슈 - 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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