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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오류들, 에릭 캔델, 냉장고 엄마, 자폐, 우울증, 창의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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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오류들, 에릭 캔델, 냉장고 엄마, 자폐, 우울증, 창의성

bangla 2025. 1. 2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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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장고 엄마’ 이론의 폐기: 브루노 베텔하임의 자폐 원인 이론(엄마의 애정 부족)이 잘못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현재 완전히 폐기되었다.
  • 자폐증의 양면성: 자폐증은 삶을 어렵게도 하지만, 평범한 것에서 특별함을 발견하는 능력을 부여하기도 한다.
  • 자폐와 시냅스: 자폐증 청소년의 뇌는 시냅스 가지치기가 부족해 비효율적인 신경 연결을 가진다. 반면 조현병은 가지치기가 과도하게 이루어진다.
  • 정신 질환의 이해와 수용: 치료의 핵심은 정신 질환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 코르티솔과 뇌 손상: 높은 코르티솔 수치는 해마와 이마앞겉질 시냅스 연결을 파괴하며, 이는 기억력 저하와 감정 무뎌짐을 초래한다.
  • 우울증과 자살: 우울증은 높은 자살률의 주요 원인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이 시급하다.
  • 성별과 자살 경향: 여성이 우울증과 자살 시도가 더 빈번하지만, 남성은 더 치명적인 방법을 선택해 실제 자살률이 더 높다.
  • 심리요법의 생물학적 효과: 심리요법은 뉴런 연결의 변화를 일으키며, 뇌에 지속적이고 물리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 뇌 장애의 특징: 정신 질환은 신경 회로의 복잡한 교란이며, 생물학적 지표로 치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 학습과 기억: 학습과 기억은 개인 정체성을 형성하며, 대부분은 시간이 흐르며 습득한 것이다.
  • 창의성과 무의식: 창의적인 발상은 문제를 놓고 생각을 멈췄을 때, 무의식이 방황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 창의성과 정신 질환의 오해: 창의성은 정신 질환이 아닌 인간 본성의 일부로, 억압된 상상력을 해방시키는 데서 비롯된다.

 

  • 1960년대에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주로 치료했던 빈 태생의 심리학자, 브루노 베텔하임 Bruno Bettelheim은 자폐의 기원을 설명하기 위해 ‘냉장고 엄마 refrigerator mother’라는 잘못된 용어를 널리 퍼뜨렸다. 베텔하임은 자폐증이 생물학적인 원인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원치 않은 아이에게 애정을 주지 않아 생긴다고 주장했다. 많은 부모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었던 베텔하임의 자폐 이론은 현재 완전히 폐기되었다.

    2023.10.30.
  • 자폐증은 분명 내 삶을 힘들게 만들지만, 내 삶을 아름답게 만들기도 한다. 모든 것이 더 강렬해지면, 일상적인 것, 평범한 것, 전형적인 것, 정상적인 것이 눈에 더 띄게 된다. 나는 당신이나 누군가에게 자폐 스펙트럼에 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가 없다. 우리의 경험은 저마다 독특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는 아름다운 것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나쁜 것, 추한 것, 경멸받는 것, 무지한 것 그리고 붕괴되는 것도 있다고 인정한다. 그런 것들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좋은 점도 있다.13

    2023.10.30.
  • 최근에 자폐증을 지닌 청소년의 뇌를 조사했더니, 그 안에 시냅스가 너무 많다는 것이 드러났다.19 우리 뇌는 보통 시냅스 가지치기 synaptic pruning라는 과정을 거치고 나서 남아 있는 시냅스, 즉 쓰지 않는 시냅스를 제거한다. 이 과정은 유년기 초에 시작해, 사춘기와 성년기 초에 정점에 이른다. 시냅스가 너무 많다는 것은 가지치기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신경 연결이 간소화된 효율적인 형태가 아니라 덤불처럼 무성한 형태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뜻한다. 재미있게도, 자폐증의 경우 시냅스의 가지치기가 비효율적으로 일어나는 반면, 4장에서 살펴보겠지만, 조현병의 경우에는 시냅스의 가지치기가 지나치게 많이 일어난다.

    2023.10.30.
  • 치료의 한 가지 핵심 요소는, 정신 질환은 평생 안고 살아가는 것이라는 점을 환자 스스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따라서 기분장애자는 자신의 감정과 마음 상태에 끊임없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023.10.30.
  • 코르티솔 농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해마와 이마앞겉질에 있는 뉴런들의 시냅스 연결이 파괴된다. 해마는 기억 저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이마앞겉질은 살아가려는 의지를 조절하고 의사 결정과 기억 저장에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다. 주요우울증과 만성 스트레스로 이 영역들에서 시냅스의 연결이 끊기면, 감정이 무뎌지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많은 뇌 영상 연구들은 우울증 환자들의 경우 이마앞겉질과 해마에 있는 뉴런 시냅스의 수와 전반적인 규모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보였다. 부검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드러났다. 게다가 생쥐와 쥐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해마와 이마앞겉질의 시냅스 연결이 끊긴다는 것이 드러났다.

    2023.10.30.
  • 우울증의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살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한 해 4만 3,000명이 자살하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우울증이 원인이다. 게다가 우울증을 앓는 사람 가운데 거의 15퍼센트가 자살한다. 이 비율은 질병 말기에 있는 사람들의 자살률보다 훨씬 높고, 미국인 전체의 살인율과 비슷하며, 미국의 교통사고 사망률보다도 높다.

    2023.10.30.
  • 비록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두 배 높고, 자살 시도도 세 배 더 많이 하지만, 실제로 자살하는 경우는 남성이 서너 배 더 높다. 그 이유는 남성이 총을 쏘거나 다리에서 뛰어내리거나 지하철에 뛰어드는 것과 같이 더 공격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고, 그런 방법이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2023.10.30.
  • 이전까지 정신의학자들은 심리요법과 약물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했다. 심리요법은 마음에 작용하고 약물은 뇌에 작용한다고 본 것이다. 지금은 이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다. 치료사와 환자의 상호작용은 뇌에 생물학적 변화를 일으킨다. 이런 발견에 놀랄 필요는 없다. 나는 학습이 뉴런 사이의 연결에 해부학적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이미 연구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런 해부학적 변화는 기억의 기초를 이루며, 심리요법도 어쨌거나 학습 과정의 하나일 뿐이다. 따라서 심리요법은 행동에 지속성을 띤 변화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뇌에도 변화를 일으킨다. 현재 이루어지는 연구들을 통해, 어떤 종류의 심리요법이 어떤 환자에게 가장 효과가 있는지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2023.10.30.
  • 이런 연구 결과들은 뇌 장애의 생물학에 관해 아주 중요한 네 가지 특징을 알려준다. 첫째, 정신 질환으로 인해 신경 회로가 교란되는 양상은 복잡하다. 둘째, 우리는 뇌 장애의 측정 가능한 지표들을 알아낼 수 있고, 그런 생물학적 지표들을 바탕으로 심리요법과 약물이라는 두 치료법의 결과가 어떨지 예측할 수 있다. 셋째, 심리요법은 생물학적 치료법이다. 뇌에서 검출 가능하고, 뇌에 지속적인 물리적 변화를 일으킨다. 넷째, 심리요법의 효과는 경험적으로 연구할 수 있다.

    2023.10.30.
  • 이런 질병들은 아주 복잡하다. 감정, 생각, 기억을 맡은 뇌 구조들의 연결, 우리의 자기감에 중요한 연결이 망가진 상태인 것이다.

    2023.10.30.
  • 학습과 기억은 우리 마음의 가장 놀라운 능력들이다. 학습은 세계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얻는 과정이며, 기억은 그 지식을 계속 보유하는 과정이다. 세계에 관한 우리 지식 대부분과 우리가 지닌 능력 대부분은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학습하고 축적한 것이다. 그렇게 배운 것과 기억하는 것은 우리가 바로 우리 자신이게끔 만든다.

    2023.10.30.
  • 어떤 문제에 의식적으로 매달린 뒤에는 의식적 생각을 접고서 무의식이 방랑할 수 있도록 배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심리학자 조너선 스쿨러 Jonathan Schooler는 이 배양 기간이 “마음이 방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3 새로운 착상은 어떤 문제에 열심히 매달려 있을 때가 아니라, 산책을 하거나 샤워를 하거나 다른 무언가를 생각할 때 나오고는 한다. 그것이 바로 창의성의 갑작스러운 출현, ‘아하!’ 하는 순간이며, 우리는 그 토대에 놓인 생물학을 이제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2023.10.30.
  • 창의성이 정신 질환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개념은 낭만주의적 오류다. 창의성은 정신 질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창의성은 인간 본성의 본질적인 부분이다. 루돌프 아른하임은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현재의 정신의학은 정신병이 예술적 재능을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껏해야 정상적인 조건 아래에서 사회적·교육적 관습에 억압되어 있는 상상력을 해방시키는 것이라고 본다.”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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