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esign your brain
브랜드로부터 배웁니다, 김도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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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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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아이덴티티: 브랜드가 고객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어떻게 고객과 소통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제시합니다.
- 제품의 가치와 경험: 단순한 기능을 넘어 제품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경험과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 창의적인 디자인과 혁신: 기존의 방식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디자인과 혁신 사례를 소개합니다.
- 브랜드와 문화의 연결: 브랜드가 문화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소비자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습니다.
핵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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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C 커피: 캔 커피를 최초로 개발하고, 고베 커피 문화를 선도한 브랜드로서의 역사와 의미를 설명합니다.
- 뵈브 클리코: 샴페인 제조 과정에서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하여 샴페인 산업에 기여한 역사와 브랜드 가치를 강조합니다.
- 안테룸 호텔: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 픽사: 협업과 소통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기업 문화를 보여줍니다.
- 뱅 앤 올룹슨: 디자이너 중심의 제품 개발 방식과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사례를 제시합니다.
- 크리드 향수: 개인의 고유한 향기를 담아내는 향수를 통해 개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 로디아 노트: 고급 종이 재질과 독특한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핵심 키워드: 브랜드 아이덴티티, 혁신, 디자인, 경험, 문화, 소비자, 가치
핵심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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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는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특정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매개체입니다.
- 소비자들은 제품의 기능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전달하는 가치와 스토리에 더욱 공감하고 소비합니다.
- 혁신적인 디자인과 아이디어는 브랜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브랜드는 문화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소비자의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전체적인 흐름:
다양한 브랜드 사례를 통해 브랜딩의 중요성과 다양한 측면을 보여줍니다. 특히, 제품의 기능을 넘어 브랜드가 어떻게 소비자의 삶에 가치를 더하고, 문화와 연결되는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이 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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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딩의 중요성: 브랜드는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소비자와의 소통을 위한 중요한 도구입니다.
- 혁신의 필요성: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 고객 경험의 중요성: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합니다.
- 문화와의 연결: 브랜드는 문화와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하며, 시대의 변화에 맞춰 발전해야 합니다.
활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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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케팅 전략 수립: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거나 기존 브랜드를 리뉴얼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사례입니다.
- 디자인 개발: 제품 디자인이나 서비스 디자인을 할 때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기업 문화 구축: 기업 문화를 구축하고 조직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브랜딩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특히, 브랜드가 단순히 제품을 넘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소비자와 소통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UCCUeshima Coffee Co.,Ltd. 커피 박물관이 있다길래 시간을 내 투어를 떠났죠. 약 90년의 역사를 지닌 UCC 커피는 세계 최초로 캔 커피를 생산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오늘날 고베가 수준 높은 커피 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일등공신한 기업
2023.12.21. - 브랜드를 다루다 보면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개념이 ‘아이덴티티’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아이덴티티란 곧 정체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브랜드라는 개념이 발생한 이유 역시 다른 사람들과 구분되는 나만의 것, 우리만의 것을 식별하기 위함이었거든요. 실제로 영어 ‘identity’의 어원이 ‘동일하다’는 뜻의 라틴어 ‘이뎀idem’에서 유래했다는 사실만 봐도 브랜드란 하나의 동질감으로 그들의 추종자들을 묶어주기 위해 세상에 존재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2023.12.21. - 마담 클리코는 수많은 실험 끝에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해냅니다. 바로 구멍이 뚫린 나무틀에 샴페인 병을 비스듬히 세운 다음 매일매일 조금씩 돌려주는 보관법을 고안한 거죠. 이렇게 하면 병의 입구에 침전물이 자연스레 모여 훨씬 쉽게 제거할 수 있게 되거든요. 이 관리 기법을 ‘르뮈아주remuage’라고 부르는데 오늘날 샴페인을 만들 때도 여전히 이 방법을 통해 죽은 효모들을 걸러냅니다. 또 이렇게 모인 침전물을 급속 냉동시킨 후 탄산의 압력으로 한 번에 내보낼 수 있는 ‘데고르즈망dégorgement’이라는 과정 역시 클리코 여사의 손에서 탄생했는데요. 사실상 샴페인의 ‘펑’ 하고 터지는 그 독특한 오프닝의 시초가 된 셈이라고 할 수 있죠. 더불어 샴페인을 잔에 따랐을 때 순간적으로 솟구치는 수십만 개의 기포 역시 더 깨끗하고 더 오래 향을 머금을 수 있도록 그녀가 개발한 ‘발포성 와인 기술’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2023.12.21. - 뵈브 클리코는 마담 클리코가 남긴 정신적 유산을 끊임없이 재해석하고 발전시키는 데 모든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그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플래그십 와인 ‘라 그랑 담La Grande Dame’이 대표적인데요. ‘위대한 여성’이란 뜻의 이 와인은 뵈브 클리코가 소유한 최고급 포도밭 여덟 군데에서 엄격히 선별된 포도만을 사용해 생산하는 와인입니다
2023.12.21. - 와인은 그냥 저장해둔다고 알아서 숙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해 수확한 포도 품종은 물론이고 시시때때로 변하는 기후나 환경,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다양한 외부 요인들에 맞춰 계속 관리해야 하는 포인트들이 있죠. 한 달 사이에 오크통의 위치를 여러 번 바꾸기도 하고 증발하는 양에 따라 저장고의 압력을 미세하게 조절하기도 하거든요. 그러니 가만히 두기만 하는 건 숙성이 아니에요. 숙성은 우리가 원하는 맛을 얻기 위해 계속 초점을 맞춰가는focusing 과정이라 할 수 있죠.
2023.12.21. - 호텔을 짓는다는 것은 단순히 공간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그 사람의 하루를 설계하는 일이다.
2023.12.21. - 저는 교토 여행 중 안테룸에 머물렀다기보다 안테룸에 머물면서 교토를 제대로 여행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까지 느껴지는 이유가 대체 뭘까 생각해보니 역시 답은 또 시퀀스더라고요. 저는 하나의 시퀀스를 만든다는 것은 상대방의 머릿속에 지도를 넣어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2023.12.21. - 이야기가 막힐 때는 그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보다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써본다. 그러다 보면 이야기를 풀어갈 소재가 자연스레 떠오르기 마련이다.
2023.12.21. - “픽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회의할 때 특이한 습관이 있어요. 상대방에게 ‘이해했어요Got it?’라는 말보다 ‘머릿속에 그려져요Imagine it?’라는 말을 훨씬 많이 쓴다는 거예요. 우리에게 있어 동의라는 건 서로의 머리 안에 같은 장면이 자리 잡게 되는 과정이거든요.”
2023.12.22. - 뱅 앤 올룹슨은 이 외부 디자이너들에게 최고경영자보다도 더 높은 권한을 부여하거든요. 제품 출시부터 모델 라인업을 완성하는 최종 의사 결정도 모두 디자이너의 몫입니다. 특히 뱅 앤 올룹슨에는 이런 디자이너들이 한데 모여 있는 ‘아이디어 랜드’라는 조직이 있는데 모든 제품의 원형은 바로 이곳에서 탄생합니다.
2024.01.31. - 브랜딩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자면 ‘미완성의 상태로 태어나 사용을 거듭하며 완성형이 되어가는 것’ 혹은 ‘그 브랜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공동체 의식 대신 지극히 나다움을 떠올리게 하는 개인화의 산물’이 바로 향수일 수 있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2024.02.01. - 인생을 살면서 나로 대표되는 향기를 가진다는 것은 상상 이상의 의미예요. 누군가 어떤 냄새를 맡고서 나를 떠올려준다고 생각해보세요. 감동적이고 영광스럽지 않나요? 크리드는 그 일을 가능하게 한 겁니다. 단순히 향수를 만든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이 가진 고유한 향을 추출해낸 것이죠.
2024.02.01. - 몰스킨을 쓰는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책상에 앉아 일하는 사람이겠군이라는 예측을 하게 되죠. 그런데 로디아를 쓰는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대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 하는 궁금증부터 생겨요. 저 노트에 북극에서 관측한 오로라 정보가 담겨 있을지, 거대한 나이로비 사막의 지도가 그려져 있을지 도무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2024.02.02. - 사람들이 로디아를 좋아하는 이유는 각기 다르겠지만 그중 공통적으로 꼽는 것이 바로 종이 재질입니다. 로디아가 사용하는 종이는 벨럼Vellum 페이퍼라고 불리는 최고급 양피지 중 하나인데요. 일반적으로 화학처리를 통해 생산되는 종이와는 달리 천연재료와의 배합으로 만들어진 벨럼 페이퍼를 사용하기 때문에 표면의 거친 속성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죠. 덕분에 글을 쓸 때도 잉크 번짐을 최소화할 수 있고 어떤 필기류의 펜촉도 무난하게 받아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1997년 프랑스 최대 제지회사인 클레르퐁텐Clairefontaine에 인수되고 난 뒤에도 로디아는 그들만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아 독자 라인업을 더욱 확장해올 수 있었죠. 게다가 오히려 모기업인 클레르퐁텐에서 생산되는 종이들에 수많은 영향을 준 것 역시 로디아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요한 역사 중 하나입니다.
2024.02.02. - 기억하고 싶어서 남기느냐라고 물으면 사실 꼭 그렇지도 않아. 기록하고 절대 다시 들여다보지 않는 것도 많으니까. 대신 나는 기록하는 그 순간이 참 좋아. 펜을 꺼내고 노트를 펴서 내 손으로 직접 써 내려가는 행위 말야.
2024.02.02. - 그러니까 난 오히려 그 찰나의 경험이나 생각을 다시 한번 음미하기 위해 기록하는 셈이지. 왜 와인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런다며. 마실 때 바로 목구멍으로 넘기지 않고 입안에서 한동안 머금다가 또 혀로 뱅글뱅글 돌리다가 때론 호로록거리면서 최대한 머물게 하잖아. 내겐 기록하는 것이 다 그런 의미야. ‘내 곁에 조금 더 있어 주세요!’ 하는 거.
2024.02.02. - 차경借景이란 개념이 꼭 그랬습니다. 단어가 의미하는 그대로 ‘경치를 빌려 사용한다’는 것인데 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거나 집이 곧 풍경의 일부가 되도록 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특히 우리 한옥이야말로 이 차경을 십분 활용한 건축 양식 중 하나인데요. 한옥에 유난히 창과 문이 많은 이유도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다이내믹하게 변해가는 바깥 모습을 하나의 풍경화처럼 걸어놓고자 했던 선조들의 감성이 잘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2024.02.03. - 와사라는 평화, 순환, 화합 등을 표현할 때 쓰이는 단어 ‘와わ’에 그릇을 뜻하는 일본어 ‘사라さら’를 붙인 다음 이를 영어로 표기해 완성한 이름입니다. 아예 브랜드 이름에서부터 자연과의 화합을 추구하는 그릇이라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죠.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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