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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 안네 스베르드루프-튀게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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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인간은 곤충에 의존해서 살아가므로 그들의 안녕은 우리에게도 중요하다. 인간에게 필수적인 꽃가루받이, 유기물 분해, 토양 형성에는 곤충이 반드시 필요하다. 곤충은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되고 해로운 생물의 수를 조절하고 식물의 종자를 퍼뜨린다. 이들이 문제를 해결해온 영리한 방법들은 인간에게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새로운 영감을 준다. 곤충은 이 세계가 돌아가게 해주는 자연의 작은 톱니바퀴다.
2024.05.16. - 다른 곤충들도 자식을 먹이고 기른다. 사회적 곤충 중에는 자매가 어린 동생의 유모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 어미도 부지런하기는 마찬가지다. 흰개미 여왕은 평생 3초에 한 번씩 알을 낳는다. 이쯤 되면 여왕이 언니의 도움을 받는 게 당연하다. 엉덩이에 집게가 달린 길쭉한 갈색 집게벌레는 유난히 다정한 엄마다. 기저귀를 간다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알을 감시하면서 곰팡이 포자를 치우고 곰팡이가 자라지 못하게 특별한 물질로 닦는다. 그러다 알이 부화하면 작은 약충을 먹이고 키운다. 실험에 따르면 집게벌레 어미의 애정 어린 보살핌 덕분에 알의 부화율은 4퍼센트에서 77퍼센트까지 올라간다. 송장벌레Sexton beetle 역시 부모가 자식을 돌보는 보기 드문 곤충이다.
2024.05.20. - 곤충의 세계에서 성공의 기준은 간단하다. 번식할 수 있을 때까지 오래 살아남는 것이다. 살아남으려면 먹어야 한다. 곤충의 삶은 먹기, 그리고 먹히지 않기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뉜다.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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