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물건 고르는 법

• 이렇게 다양한 손톱깎이를 쓰다 보면 깨닫게 된다. 적어도 손톱깎이에서 좋은 물건은 제품을 이루는 모든 요소가 안정되어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2024-02-27 20:48:34
• 날이 날카로워지면 손톱을 깎을 때의 느낌도 달라진다. 날이 무디면 여러분의 귀에도 익숙할 ‘딸깍’ 소리가 나며 손톱이 떨어져 나간다. 날이 날카로우면 ‘딸깍’보다는 ‘숭덩’ 하는 느낌으로 손톱이 썰려 나간다. 날이 날카롭다고 마냥 좋을 일도 아니다. 날이 너무 날카로우면 원가가 오를뿐더러 안전사고의 우려도 생긴다. 결론적으로 좋은 손톱깎이를 만들려면 ‘딸깍’과 ‘숭덩’ 사이 어딘가에서, 가장 기분 좋게 손톱이 잘려 나갈 최적의 지점을 찾아야 한다. 손톱깎이 날의 디자인도 중요하다. 일자일지 혹은 괄호 모양처럼 완만한 커브를 그릴지에 따라서도 손톱이 깎여 나가는 느낌이 다르다. 이런 변수는 개인의 기호이니 적당히 생각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걸 고르면 된다. 마지막으로 손톱이 잘 잘리기 위해서는 아주 정밀하게 계산된 오차가 필요하다. 손톱깎이 윗날과 아랫날이 완전히 맞물리면 손톱을 자를 때 오히려 효율적이지 않다. 손톱이 잘 깎이려면 윗날과 아랫날이 맞물렸을 때 아주 작은 오차가 있어야 한다. 오차의 범위는 업체 따라 다른데 0.1밀리미터에서 0.05밀리미터까지 오차를 줄인 회사도 있다고 한다. 너무 복잡한 거 아니냐고? 남에게 인정을 받으며 먹고살려면 어느 분야에서든 이 정도는 해야 한다.
  2024-02-27 17:41:41
• “후드를 쓰지 않았을 때 후드가 서 있는지 봅니다.” 패션 브랜드에서 홍보와 마케팅을 담당하던 A군의 대답이다. ‘후드가 서 있는가’는 후디의 품질을 한마디로 요약하는 말과도 같다. 후드가 서는 후디가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선행되어야 한다. 일단 원단이 어느 정도 두꺼워서 그 자체로 힘이 있어야 한다. 후드가 선 채 모양이 예쁘려면 의상 디자인의 패턴 면에서 후드의 디자인 자체도 좋아야 한다.
  2024-02-26 16:3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