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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지 말라, 송길영, 마케팅, 경영, 소비자 행동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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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려하는 비즈니스: 진정성 있는 배려가 장기적인 관계로 이어져 비즈니스 성공을 이끈다는 메시지.
- 금기 깨기: 기존 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것이 마케팅에서 중요함.
- 성공의 핵심: 타인을 위한 행동이 개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
- 시각의 차이: 나이와 관련된 인식 차이를 통해 사람들의 다양한 관점을 이해할 필요성.
- 예측의 중요성: 네이트 실버의 예시처럼 데이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시키는 것의 중요성.
- 데이터와 통찰: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람의 통찰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
- 대상에 맞는 마케팅: 마케팅 메시지가 소비자 행동에 따라 달라야 한다는 예시.
- 브랜드의 힘: 브랜드 이름보다 소비자 인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데이터를 통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함.
- 소셜미디어와 뷰티: 소셜미디어 분석을 통해 뷰티 관련 소비자의 행동과 취향을 이해하는 방법.
- 배려 없는 비즈니스는 한 번 팔 수 있을 뿐입니다. 반면 배려하는 비즈니스는 수백 번, 수만 번 팔 수 있습니다.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동네에서 우동집 하는 것처럼 단골이 매일 오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사람에게는 평생 이어지는 라이프스타일이 있기에, 한 번 마음을 얻으면 그 관계는 평생 갈 수 있습니다.
2024-08-09 09:28:14 - 이미 벌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한 금기를 깨는 것보다 쉬운 마케팅은 없습니다. 그리고 금기를 깬다는 것은 곧 내가 가진 기존의 관점을 버리고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2024-08-09 09:19:04 - 우선 성과가 좋아집니다. 상대방이 여러분을 좋아하게 되니까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는 내 인생이 은혜로워집니다. 갑자기 복음 같은 말을 꺼내서 이상하지만, 사실입니다. 어렵게 입사해서 돈 때문에 죽지 못해 다닌다고 한다면 인생이 너무 가엾지 않은가요. 그런데 나의 행위가 타자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내 인생에 당위성이 생깁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는 순간, 내 삶이 순리 위로 올라갑니다.
2024-08-09 09:16:47 - 저는 강연을 가면 한 번씩 청중에게 ‘몇 살부터 중년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묻곤 합니다. 묻는 이유가 있습니다. 누구에게 묻든, 대답을 들어보면 상대방의 나이가 대충 나오거든요. 30대에게 물어보면 40대라고 대답합니다. 40대에게 물으면 50대라고 하고, 50대는 당연히 60대부터라고 말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적어도 난 아닐 거야’라는 겁니다.
2024-08-07 19:19:21 - 네이트 실버Nate Silver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를 예측해서 자신의 웹사이트에 미리 올렸는데, 그게 다 맞아서 유명해진 사람입니다. 2008년에는 49개 주, 2012년에는 50개 주를 다 맞혔는데, 기가 막힌 것은 이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신의 권능이 아니라 오직 자신의 힘으로 해냈다는 사실입니다. 즉 미래를 점치지 않고 철저히 분석해서 예측한 것이죠. 그는 특정 주의 히스패닉 비율이나 GDP 같은 사회적 변수가 정파, 당파에 대한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수많은 척도를 놓고 고민했다고 합니다.29) 그의 책 《신호와 소음》의 한국어판 추천사를 쓸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저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미래는 맞히는 게 아니라 바꾸는 것이라고요. 그 기준에서 보면 네이트 실버는 직접 경기를 뛰는 선수보다는 경기를 관망하는 관중spectator에 가깝습니다. 포커나 경마, 농구경기에서 승자를 맞히는 게 그의 장기입니다. 자신은 관찰자이고, 자신의 능력을 돈 버는 데 쓰겠다는 것이죠.
2024-08-07 18:46:36 - 통찰은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다.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될수록, 데이터를 보는 사람의 역량이 더욱 각광받을 것이다.
2024-08-07 18:45:55 - 물성은 보지 마십시오. 물성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거기에 부여하는 의미, 즉 상대방의 마음에 대해 깊게 보아야 합니다. 그때부터 답이 보입니다. 같은 마케터라도 누구는 기능을 말하고, 누구는 제품을 말하고, 누구는 소비자를 말합니다. 이 와중에 소비자도 아닌 인간을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도 그를 이기지 못할 것입니다. 생각의 지평이 그만큼 넓고 깊기 때문입니다.
2024-08-07 08:45:45 - 실제로 재미있는 점은, 이런 데이터를 인사과가 아니라 오너 경영자에게 보여주면 그는 기숙사를 짓거나 통근버스를 준비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의사결정의 레벨이 다릅니다. 왜냐, 자기네 회사 근처에 사는 사람들만 대상으로 하면 좋은 직원이 몇 명 안 모입니다. 이들만 뽑으면 그 회사는 망합니다. 그러니 인재를 얻기 위해 좀 더 큰 지원을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들의 고충을 해결해주면 쉽게 그만두지 않을 테니 말이죠. 같은 결과를 두고도 판단은 이렇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데이터는 힌트만 줄 뿐 답을 주는 게 아닙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찰은 인간이 만드는 것입니다. 선택은 사람의 몫입니다.
2024-08-06 22:12:17 - 지금은 회식에서도 과음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홀수날에 폭식하고 짝수날에 거식하기를 반복하는 젊은 층의 위장이 더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같은 위장약을 팔더라도 마케팅 메시지를 다르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술 마시는 40대 아저씨를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20대 여성에게 팔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하는 말입니다.
2024-08-06 22:06:25 - “보고도 모르는 것을 曝露폭로식혀라! 그것은 發明발명보다도 發見발견! 거긔에도 努力노력은 必要필요하다.” 경성고등공업학교 졸업사진첩에 수록된 시인 이상의 자필 문구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 저런 글을 쓰다니, 과연 천재시인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2024-08-06 22:02:01 - 쿨한 것은 이렇게 중요합니다. 환금換金 가치가 있는 속성이니까요. 쿨하면 비싸게 팔 수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나 샤넬은 쿨합니다. 쿨하다는 것은 단순히 예쁜 게 아니라 멋진 것이고, 결정적으로 비싼 것입니다. 그런데 CEO가 쿨하지 않다면, 그것은 회사의 재앙입니다.
2024-08-06 21:59:29 - 기업 구성원들의 밥줄이 걸려 있는 중차대한 의사결정을 CEO가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CEO들 중 상당수는 하필이면 시장의 욕구와 괴리된 그들, 50대 이상 남성입니다.
2024-08-06 21:58:05 - 앞에서 우리는 상상의 맹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첫 번째 메시지는, 내가 아는 내용이 전체와 같지 않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유념할 사실은, 날이 갈수록 나이든 사람들이 파워를 잃는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특히 추상적인 특성은 설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스마트폰의 외양은 설명할 수 있습니다. 검은색, 5인치 화면, 두께 얼마 하는 식으로요. 그러나 그 모든 가시적이고 측정 가능한 특성이 덧붙여져도 ‘쿨한’ 아이폰의 매력을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2024-08-06 21:57:48 - 마케터로서 제가 바라보는 시장의 핵심 타깃은 2049, 젊은 층입니다. 반면 적어도 저 같은 마케터가 그다지 중요시하지 않는 계층이 있습니다. 50대 이상 남성들이죠. 오죽하면 50세 이상을 겨냥한 프로그램에는 광고도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들은 아무것도 사지 않거든요. 소비를 하긴 하는데, 아내가 사주거나 점원이 권해주는 대로 삽니다.
2024-08-06 18:31:12 - 소셜미디어를 분석해보면 ‘한류’를 언급하는 세계인들이 공통적으로 꺼내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스타일’입니다. 콘텐츠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해당 연예인이 ‘스타일리시stylish하기’ 때문에 각광받는다는 뜻입니다.
2024-08-06 18:22:59 - 세상에서 가장 편한 마케팅은 대중이 이미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느낌을 가져오는 것이다.
2024-08-06 18:21:41 - 첫째는 대출금, 둘째는 사교육. 교육에 올인해야 하는 오늘날의 사회야말로 증권회사의 진정한 경쟁자입니다.
2024-08-06 14:13:26 - 이 와중에 인터넷에 한 고교생이 이런 글을 올려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1ㆍ2ㆍ3등급은 치킨을 시키고, 4ㆍ5ㆍ6등급은 치킨을 튀기고, 7ㆍ8ㆍ9등급은 치킨을 배달한다.” 등급에 울고 웃는 고등학생의 자조 섞인 글이라 수험생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막상 1ㆍ2ㆍ3등급으로 우수한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입사한 사람들에게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대기업 입사 후 10년 정도 지나 명예퇴직을 하고 나니 적은 자본으로는 할 만한 일이 없어 결국 치킨집을 차려 ‘4ㆍ5ㆍ6등급처럼 치킨을 튀기고’, 이문이 많지 않으니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7ㆍ8ㆍ9등급처럼 배달도 한다’는 것입니다.
2024-08-06 14:11:25 - 어떤 사람은 기계를 보고 어떤 사람은 사람을 본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을 보는 사람들까지 본다. 이 셋 중 누가 승자가 될지는 자명하다.
2024-08-06 14:09:29 - 특정 기술 전문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되는 순간, 그 기술과 함께 없어질 테니까요.
2024-08-06 14:09:05 - 이름은 ‘에스티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리커버리 콤플렉스’네요. 이게 어떤 제품인지 머릿속에 떠오르시나요? 면세점의 베스트셀러이지만, 아마 이 제품을 즐겨 쓰는 여성들도 알아맞히기는 쉽지 않을 것 같군요. 이 제품의 이름은 저렇게 길지만, 우리는 기업이 붙인 소중한 이름보다는 ‘갈색병’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곤 합니다.
2024-08-06 14:02:57 - 일상에서 잘 관찰하면 그것만으로도 재미있는 통찰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말하자면 1단 기어죠. 그런데 여기에 데이터가 들어가면 2단 기어를 넣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의 관찰결과를 데이터가 뒷받침하니 당연히 속도가 더 빨라지지 않겠습니까. 3단 기어는 ‘합의’입니다. 여러분이 올바른 주장을 할 때 훌륭한 경영자가 조직을 장악하고 있다면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며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겠지만, 조직 내부에 파벌이 있다면 곧이곧대로 수용되기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데이터가 있으면 여러분의 의견을 상사와 합의하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2024-08-06 13:03:27 - 그냥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사람도 무섭지만, 사장들에게 가장 골칫거리는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를 외치며 돌격하는 사람들입니다. 기업에서 손실이 크게 생기면 1000억도 나는데 개인이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걸까요. 애초에 책임질 수 없는 무책임한 말이죠. 그래서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내 말을 믿지 않는 상사를 설득하기 위해서도 데이터는 필요하고, 내 감感이 타당한지 검증하기 위해서도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많은 회사에는 ‘발설자 책임주의’라는 게 있기 때문에, 매출 올릴 방안을 마련하라고 회의할 때 누구라도 입을 열면 그 사람이 사업 주체가 되곤 합니다. 그런데 그 아이디어가 데이터로 검증되지 않은 것이라면? 만에 하나 말한 대로 되지 않으면 발설자 혼자 책임져야 합니다. 그러니 무책임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머릿속 상상으로 만든 고객과 시장과 컨셉을 검증도 하지 않고 아이디어라고 풀어내는 것은 훗날 내 목을 치는 행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썰說’을 풀어서 먹고 살던 세상은 끝나가고 있습니다.
2024-08-06 12:59:43 - 생각해낸 방안이 싱글들에게 판매하는 것이었습니다. 싱글은 혼자 사니 세탁기 용량이 클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으로, 작은 것이 오히려 편리할 테니 그들을 타깃으로 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리고는 마지막 확인 차 소셜미디어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싱글들에게 세탁기를 팔아도 되는지. 하지만 데이터는 ‘팔지 말라’는 답을 주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싱글은 혼자 살지만 빨래는 일주일 혹은 2주일에 한 번 합니다. 한 번 돌릴 때마다 빨랫감이 산더미죠. 둘째, 싱글들이 많이 거주하는 원룸이나 오피스텔에는 빌트인으로 세탁기가 이미 있습니다. 그런 마당에 왜 또 사겠습니까. 결코 팔 수 있는 시장이 아니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들은 삼성전자의 윤부근 대표이사는 실망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매우 기뻐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실패할 뻔했던 것을 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실 데이터 분석은 성공을 반복하게 하기보다는 실패를 줄이게 하는 효용이 더 큰 게 사실입니다.
2024-08-06 12:59:14 - 화장은 하루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소셜 네트워크에 올라온 텍스트를 분석해보면 하루에 무려 4번이나 고친다고 하네요. 아침 화장 말고, 글자 그대로 ‘고치는’ 것만 4번입니다. 일단 오전 10시에 고치고, 점심 먹고 나서 1시에 다시 고칩니다. 오후 4시에는 퇴근 이후를 준비하며 공들여 고칩니다. 여기까지는 남자인 저도 알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고치는 시간이 밤 10시였습니다. 밤 10시에 왜 고칠까요? 그 이유는 무섭게도, 셀카selfie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도 봐주지 않는 그 밤중에 오직 셀카를 찍겠다는 일념으로 화장을 고치는 겁니다.
2024-08-06 11:41:36 - 요즘에는 중국에서도 한국으로 성형관광을 오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중국 사람들은 수술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우리보다 약한 편입니다. 대신 그들은 먹습니다. 피부는 오장육부를 반영한다고 생각하는데, 그중에서도 안색은 내장과 연관되므로 좋은 음식을 먹어서 예뻐지겠다는 것이죠. 실제로 데이터를 보면 중국에서는 ‘뷰티 푸드 먹을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하는 경우가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 콜라겐 드링크를 출시해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024-08-05 22: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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