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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네팔, 수잔 샤키야, 쿠마리, 셰르파, 나마스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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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네팔, 수잔 샤키야, 쿠마리, 셰르파, 나마스테

bangla 2025. 1. 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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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 대해서

  1. 쿠마리(살아있는 여신)의 삶
    • 쿠마리는 땅을 밟을 수 없으며, 이동 시 누군가에게 안기거나 가마를 타야 한다.
    • 일부 쿠마리는 학교에 가지 못하며, 쿠마리거르(전용 거처)에서 생활해야 한다.
    • 은퇴 후 정상적인 삶을 살기가 어렵다.
  2. 쿠마리의 분포
    • 네팔에는 11명의 쿠마리가 있으며, 지역별로 역할이 있다.
    • 카트만두의 로열 쿠마리는 왕실과 직접 연결된 중요한 존재다.
  3. 셰르파의 정체성
    • 네팔의 공식 인구 구성에 포함되지 않으며, 티베트 출신의 이주민이다.
    • ‘셰르파’라는 명칭은 ‘동쪽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4. 소에 대한 신성시와 갈등
    • 소가 신성시되어, 악의를 가진 이웃이 일부러 남의 밭에 소를 풀어놓는 경우가 있다.
    • 소를 쫓아낼 수 없어 피해를 입어도 대처가 어렵다.
  5. 마리화나 규제
    • 현재 네팔에서는 마리화나가 금지되어 있지만, 시바 신의 생일에는 허용된다.
    • 약용으로는 여전히 사용 중이며, 아이들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한다.
  6. 2015년 네팔 대지진과 인도의 영향
    • 인도는 네팔을 돕지 않고 생필품 수출을 금지해 큰 피해를 줬다.
    • 네팔은 인도를 선진국으로 여기지만, 종속 관계에 대한 불만도 있다.
  7. 네팔 왕정 폐지
    • 2007년 왕정이 폐지되고 2008년에 민주 공화국이 되었으나 정치적 혼란은 지속 중이다.
    • 마오이스트가 정치권을 장악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불신이 크다.
  8. 나마스테의 의미
    • 나마스테는 ‘당신의 신을 존중한다’는 의미를 지니며, 힌두교와 불교에서 중요한 인사법이다.
    • 두 손을 모으는 무드라는 평화를 의미한다.
  • 선발된 이후에도 문제다. 쿠마리는 땅을 밟아선 안 된다고 한다. 힌두교에서 땅은 부정하고 더러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어딘가로 이동할 때는 무조건 누군가에게 안겨서 가거나, 가마를 타야 한다. 혼자 걷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일부 지역의 쿠마리는 학교에 갈 수 있지만, 카트만두, 파탄, 박타푸르 쿠마리는 학교에도 못 간다. 쿠마리의 집인 쿠마리거르에서 모든 생활을 해야 한다. 한창 응석부리고 공부해야 할 시기에 사회와 단절돼 여신이라는 철창 안에 갇힌다. 이렇게 살다 쿠마리에서 은퇴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까.
    2024-09-18 05:56:41
  • 쿠마리는 네팔에 11명이 있다. 각 지역별로 관할이 있다고 보면 된다. 즉, 네팔에는 탈레주 여신이 현현한 11명의 소녀들이 있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카트만두를 비롯해 파탄, 박타푸르 등의 쿠마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그중 카트만두 쿠마리는 로열 쿠마리, 다시 말하면 왕실과 직접 연결된 쿠마리로 사실상 네팔을 대표하는 쿠마리라고 할 수 있다.
    2024-09-18 05:55:33
  • 셰르파는 네팔의 민족이나 인구 구성에는 포함되지 않는 사람들이다. 너무 오지에 있어서 집계를 할 수 없다고 한다. 셰르파(sherpa)는 티베트어로 ‘동쪽(sher) 사람들(pa)’이라는 뜻이다. 티베트나 인도의 다르질링에서 온 이주민이라고 한다. 이 사람들이 히말라야에 자리를 잡았는데, 동쪽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의미에서 셰르파라고 부르게 됐다고 한다. 이건 사실 민족적인 구분일 뿐이다.
    2024-09-17 19:19:07
  • 그만큼 소가 신성시되다 보니 웃지 못 할 일이 종종 벌어진다. 나하고 사이가 나쁜 이웃이 있으면, 그 이웃이 농사를 짓는 밭에 소를 풀어놓는다. 소에게 돌을 던지거나 쫒아낼 수도 없다. 그저 알아서 나가 주기를 바라야 한다. 이웃한테 가서 항의해 봐야 소용없다. 자기도 난처한 척, “소가 당신네 밭으로 간 걸 어쩌라고?” 하면 그만이다. 두 집이 모두 소를 키우고 있으면 무한 보복전이 일어난다. 그래서 소가 없는 집은 난처하다. 민사상 방어 수단이 없는 셈이기 때문이다.
    2024-09-17 19:12:35
  • 지금은 네팔에서 마리화나는 금지다. 마약 관광을 계속 유지할 수는 없는 법이다. 다만 약용으로는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어쨌든 담배보다는 인식이 좋다. 아이들도 치료 목적으로 마리화나를 사용한다. 금지되긴 했지만 단 하루 동안은 합법인 날이 있다. 시바 신의 생일이다. 이날 마리화나를 피워도 되는 이유는, 시바 신이 소싯적에 마리화나를 피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2024-09-17 19:09:07
  • 2015년에 네팔에서 큰 지진이 일어났을 때 인도는 네팔을 인도적으로 돕기는커녕 며칠간 네팔로의 생필품 수출을 금지했다. 네팔은 지진 피해에다 물자 부족이 겹쳐 더 큰 피해를 입었다. 인도 입장에서는 길들이기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네팔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숨이 넘어가는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싫은 내색도 못한다. 네팔에서 새로운 총리가 취임하면 가장 먼저 인도를 찾는다. 인도에 밉보이면 정권이 흔들리는 정도가 아니라 국민들의 생계와 목숨까지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사실 네팔 사람들이 인도와 인도 사람들을 딱히 싫어하는 건 아니다. 한국도 일본과 사이가 좋지는 않지만, 사람들끼리 싫어하지는 않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네팔 입장에서 인도는 선진국이다. 배우고 따라잡고 싶은 나라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존재감을 드러내며 주인처럼 행세하면 굴욕감을 참기 어렵다.
    2024-09-17 19:07:43
  • 인도가 디펜드라의 뒷배여서 테러를 조종했다는 음모론도 있다. 그중 가장 입에 많이 오르내린 것은 사건 후 디펜드라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갸넨드라 배후설이다. 비렌드라 왕의 동생이었던 갸넨드라는 사건이 벌어졌을 때 출장을 가 있었고, 자신의 자식들은 참사 현장에 있었음에도 무사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루머도 현실성은 없다. 갸넨드라의 부인도 그때 크게 다쳤기 때문이다. 이 일은 왕실의 권위를 크게 약화시켰다. 결국 2007년 왕정은 공식 폐지됐고, 2008년에 네팔은 정식으로 민주 공화국임을 선포했다. 유혈 사태는 진정된 것 같지만 네팔의 정치적 혼란은 여전하다. 네팔 사람들은 정치라면 진저리를 친다. 그놈이 그놈이라는 거다. 의회를 장악한 건 대부분 마오이스트다. 장관, 총리는 자기들끼리 뽑는다. 끼리끼리 해 먹는다는 말이다. 공화국이 됐으니 헌법을 바꿔야 하는데 바뀐 게 없다.
    2024-09-17 19:06:21
  • 나마스테가 담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내게 있는 신을 존중하는 만큼 당신의 신을 존중한다는 뜻이다. 힌두교나 불교에서는 수인(手印)을 맺는 손동작을 무드라(Mudra)라고 한다. 불상을 보면 부처님이 여러 가지 손동작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무드라다. 두 손을 모으는 합장은 무드라 중에서도 가장 쉽고 기본적인 동작이다. 손바닥이 만나는 순간에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사라지고, 평화가 온다는 의미다.
    2024-09-17 17: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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