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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공, 우정과 환대의 마을살이, 조한혜정 본문
그런데 시위 자체에 거부감
이 있어 아예 가지 않은 학생들이 적지 않았괴 참여는 했는데 시위로
인하 자가 밀린 것 때문에 마음이 내내 불편했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실은 소규모 사람들이 행진을 한 터라 차가 밀리지도 않았다. 폐를 끼
쳐서는 안 된다는,극진한 배려, 세대가 등장한 것인가?
이들은 풍요로운 사회에서 나름의 배려와 존중을 받고 자란 편이
다. 그리고 이들은 정말 존중받기를 원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런데 이들이 원하는 존중은 모욕을 받지 않는 것, 상처를 주고
받지 않는 것이지,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자원의 존중괴는 거리가 멀
다 사회와 공공에 대한 감각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존중과 배려는 의도
와 달리 사람을 움츠러들게 하고 고립시킨다.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글이 있다. 일곱 살
짜리 김민석의 글씨로 민석이 물었다. "내가 엄마 말 잘 들어야 엄마 오
래 살아?" 엄마가 "그럼."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민석은 "그러면 엄
마는 오래 살아도 나는 오래 못 살아."라고 답했고" 놀란 엄마가 "왜?,
라고 물으니 엄마 말 잘 들으려면 엄마 하라는 대로 해야 되는데, 밥
먹으라면 밥 먹어야 되고 공부하라면 공부해야하고 하지 말라면 안 해
야 되는데, 그러면 엄마는 오래 실아도 나는 오래 못 실아."라고 답했다
는 것이다
얼핏 보면 귀여운 글이지만 실은 무서운 이야기이다.
나눌 줄 아는 사람은 아주 적은 돈으로도 즐겁게 지낼 수 있다.
어떤 이유에서건 더불어 살 줄 모르는 사람은 사는 데 많은 비용이 든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만 있으면 많은 것을 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이
체제는 돈을 버는 만큼 쓰게 만드는 '오묘한' 제제인 까닭에, 버는 액수
와 관계없어 늘 결핍된 상대를 살아가게 된다 게다가 그 돈을 벌기 위
해 타율 노동을 하기 않으면 안 되고, 점점 그 양이 늘어나면서 일에 매
몰된 삶을 살게 되며, 의논하는 것을 잊어 가다가 결국은 협력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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