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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인생미답

bangla 2016. 10. 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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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혼엄마들은 대단히 용기 있는 사람들이에요. 낳을까 말까 하는 순간 '낳자'라는 힘겨운 선택을 했고, 입양을 보낼까 내가 키울까 하는 고뇌의 순간에 '한 아이의 엄마로 평생을 살겠다' 라는 위대한 선택을 한 사람들이잖아요.

   

   

작가 양반, 사진 찍으면 내 주름 절대로 없애지 마시오. 내가 이거 만드는 데 수십 년이 걸렸소.

   

야, 사람이 젊은 건 흉내 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이 든 건 절대 흉내 못 낸다. 너, 엄마 주름 만들려면 30년 기다려야 해. 되게 오래 걸리는 거야. 이거.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야. 함부로 흉내 내려고 하지 마.

   

미경아, 너 어디 가서 강의할 때 사람들에게 꿈을 이루는데 엄청난 테크닉이 있는 것처럼 얘기하지 마. 우리가 너 사는 거 가만히 보니까 너는 그냥 머슴이다. 정말 하루 머슴이야. 너는 하루를 충실하게 살려고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우리의 세 배를 산다. 그 결과가 지금 너 같아.

   

여러분, 너무 아끼지 마세요. 자꾸 아끼다 보면 쓸게 없어지거든요. 특히, 자신감은 절대 아끼면 안 돼요. 아끼는 연습을 오래 하다 보면 쓸 게 없어지고요. 쓰는 연습을 오래하다 보면 생각보다 쓸 게 많아지는 법이거든요. 너무 아끼지 말고 기회가 될 때마다 나의 재능, 나의 자신감을 꼭 써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번에 디자인하고 만들고 팔로 하는 모든 과정은 사실 저의 영리를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일은 아닙니다. 이 돈을 쓸 곳이 생겼거든요. 제가 굉장히 애틋하게 생각하는 미혼부모들과 그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려고 디자인을 하고 이번에 옷을 팔게 돼죠.

   

옛날에는 너무 바삐 지내다 보니까 그냥 유명한 식당을 찾아 비서한테 예약하라고 해서 찾아갔대요. 그런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젊은이들이 꿈을 가지고 새로 창업한 식당에 가서 먹어주고 돈을 쓰는 게 나이 든 자의 도리라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나중에 나이 들면 열심히 일한 사람일수록 잘한 것 반, 못한 것 반이더라. 오히려 일을 덜 한 사람들보다 일을 많이 했으니 얼마나 실수도 많았겠냐. 나이 들면 그걸 다 만회하고 가야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식사도 그런 식으로 하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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