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esign your brain

카우터 컬처, 데이비드 플렛, 복음과 문화가 충돌할 때 본문

카테고리 없음

카우터 컬처, 데이비드 플렛, 복음과 문화가 충돌할 때

bangla 2016. 9. 6. 16:51
728x90
반응형

   

하지만 여기서 유념해야 할 게 있다.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인 입장은 기독교 신앙이 갖는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포인트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쯤은 순위가 밀려도 한참 밀린다. 오히려 공격성이 가장 뜨겁게 드러나는 지점은 복음, 그 자체다. 그러므로 복음이 무엇인지 탐색하고 정말 복음을 믿는지 스스로 묻고 답하는 데서 이야기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생각한다. '하나님이 아무리 하지 말라고 하셔도 어쨌든 난 할 거다.'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결국 '하나님은 나를 다스리는 주님이 아니야. 내게 가장 좋은 게 뭔지도 모르실 거야. 옳고 그름, 선과 악은 내가 스스로 결정하겠어"라고 말하는 셈이다.

   

사람은 누구나 생각하고 선택하고 창작하고 사랑하며 예배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미워하고 탐내고 싸우며 죽일 수도 있다. 인간은 환자를 돌보는 병원과 지혜를 추가하는 대학, 하나님을 예배하는 교회를 고안해 냈지만, 한편으로는 고문실과 강제노동수용소, 핵무기도 만들어냈다.

인간 됨됨이의 역설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고상하면서 비열하고, 이성적인 동시에 비합리적이며, 윤리적이지만 비도덕적이고, 창조적이면서 파괴적이며, 사랑이 넘치는 반면 이기적이고, 하나님을 닮았으면서도 짐승 같은 면모를 보인다. - 존 스토트

   

하나님께 이르는 길이 얼마나 많으냐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드러내는 자주성이 문제의 핵심이다. 인간은 스스로 제 길을 만들고 싶어 한다. 하나님의 길보다 제 길을 더 믿고 의지하는 마음가짐이야말로 단연 으뜸으로 쳐야 할 죄의 본질이다. 자신에 집중해서 제 방식을 그 무엇보다 앞세우면 영원한 죽음을 면할 길이 없다. 스스로에게서 눈을 돌려 하나님의 방법을 첫손에 꼽아야 비로서 구원을 얻을 수 있다.

   

   

혼돈을 정리해 질서를 잡고, 창조적인 잠재력을 끌어내며,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서 창조 세계를 펼쳐 보일 때마다 하나님의 창의적인 문화 개발 패턴을 따르고 있다고 보면 된다.

   

따뜻한 마음을 주셔서 가난한 사람들을 알아보게 해 주세요.

생활의 규모를 줄여 더 많이 베풀 길을 보여 주세요.

   

   

   

오늘날 우리 문화 속에 사는 모든 크리스천에게 필요한 말씀이다. 일주일의 첫날을 교회에서 보내는 게 사회적으로도 이익이 되던 시절은 지나갔다. 나머지 엿새 동안 그리스도를 좇아 사는 게 공공연히 용납되던 시대는 흘러갔다. 복음의 진리를 단단히 붙잡고, 성경을 사실로 믿으며, 그 진리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평판에 금을 내고, 사회적 지위를 흔들고, 식구나 가장 가까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하고, 경제적 안정과 현실적인 안녕을 위협하고, 재산을 잃고, 세상의 명예를 등지게 하고, 하나님이 어디도 어떻게 인도하시느냐에 따라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시절이 닥쳤다.

   

결혼과 성에 대한 복음적인 신념을 고백하면서 비난을 받지 않는 건 불가능하다. 복음의 진리를 설파하면서 모든 이들에게 인기를 얻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