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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의 삶은 가능한가, 마리아 미즈, 힐러리에게 암소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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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가 답한다. "딸 하나 달랑 있지요."
이 말에 세상의 가장 가난한 여성들은 "쯧쯧, 자신만의 소득도 없고 암소 한 마리 키우는 재미도 모르고 애만 달랑 하나 있다니, 불쌍한 지고…"
모두 가난해지려고 하면 아무도 가난해지지 않으며, 아무도 부유해지지 않으려 한다면 모두 부유해진다. - 피터 모린
역설적인 말이지만, 가난에 대한 해결책은 중산층 또는 부자 되기가 아니라 가난 그 자체인 셈이다. 다만, 이것은 오늘날의 자본주의가 나날이 만들어내는 "근대화된 가난"(이반 일리치)이 아니라 "자발적 간소함"이어야 한다.
이반 일리치는 이미 오래전인 1982년에, 노동조합과 임금 요구에 대한 투쟁이 아니라 자급 경제를 파괴하는 전쟁이야말로 자본의 진짜 전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람들의 자급 능력이 완전하게 파괴될 때에만, 자본의 힘은 사람들을 전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의 전쟁은 자급 일을 식민화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언어, 문화, 식량, 교육, 사고, 이미지, 상징을 식민화한다. 단일 노동, 단일 문화, 단일 식량, 단일 사고, 단일 의약, 단일 교육이 우리가 지녀왔던 다양한 방식의 자급을 대체하려고 한다. 자급 관점은 단일 문화화에 대항하는 저항이며, 자급에 반하는 전쟁을 끝내는 것을 의미한다.
자본주의적 가부장제 경제의 빙산 모델
가정주부화된 직업들
8가지 신조
우리는 지속 가능성이란 개념을 피하고 싶다. 왜냐하면 그것은 애초부터 결함이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미래의 필요나 욕망을 만족시키는 능력을 손상시키지 않고 현재의 필요와 욕망을 만족시키는 발전으로 정의된다. 그것은 경제 성장의 휴지를 요구하기는커녕 개발도상국이 큰 역할을 하고 큰 혜택을 거두어가는 성장의 새로운 시대로 가지 않는 한 빈곤과 저개발의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고 인식한다.
반면에 환경과 개발을 하나로 통합하려는 원래의 의도는 완전히 왜곡되었다. 오늘날 '지속 가능성'이란 개념은 초국적 기업이 그들의 신자유주의적 성장에 대한 광적인 추구를 합법화하기 위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용어가 되어버렸다. 그들은 '지속가능한성장'만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우리는 진실한 지속 가능성과 영구 성장 또는 자본 축적은 명백하게 상충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자급 기술
자급 경제의 도덕적 특징
폴라니는 경제와 사회 간, 혹은 경제와 문화 간의 분리, 그리고 경제의 우세함이 현대 시장 사회를 특징짓는다고 보았다.
브레멘 자급 협동조합
특허권의 인정은, 영국과 유럽 대륙 전체에 걸쳐 산재했던 작은 농촌 촌락의 마을 녹지에서 불길하게 시작되었던 500백 년간의 공유지 엔클로저 운동의 최정점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심지어 생명의 모든 구성물들도 그 자체가 엔클로저화되어 사유화되고, 시장에 내다팔 수 있는 상품으로 환원되었다.
쓰레기로서의 공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