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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bangla 2016. 3. 2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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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건축이 어떻게 지어지는가가 아니라 우리의 존재와 생활과 깊은 관련을 맺도록 왜 그렇게 지어져야 하는지, 건축의 배후에 있는 의지를 물을 때, 건축은 비로소 우리에게 말을 걸고, 우리 공동체와 한몸이 된다. 건축은 우리 신체의 연장이며, 우리의 생활이 벌어지는 둘도 없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휘관 한 사람과 그의 명령을 따르는 병사들로 이루어진 군대가 이다.

공통된 이상을 내걸고 신념과 책임감을 가진 개인들이 목숨을 걸고 움직이는 게릴라 집단이다.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순서를 정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전전해야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렇게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각오하는, 그런 강력한 개인들의 집단이기를 바란다.

   

물건 만들기는 끈기가 필요한 일이고, 물건에 생명을 주는 귀한 일이며, 물건을 접하며 살아가는 충실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이다.

   

좋은 건축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의 절반은 건축주의 힘이다. - 후타가와 유키오,

실제로 내가 제안한 새로운 건축 아이디어는 건축주에게 상당한 각오와 용기를 요구하는 것들이 많았다. 기회를 준 그들이 나를 건축가로 키워 준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들은 모두 오사카의 특유의 자유로운 마음으로 나를 받아들여 주고 기회를 주었다.

… 나는 오사카가 키워 준 건축가이다. 그렇게 큰 은혜를 베푼 오사카를 위해 이제는 내가 진력할 차례라고 생각한다.

   

일본이라면 1년 반 정도면 끝날 공사를 결국 8년 이라는 세월을… 오랜 시간과 막대한 에너지를 투입하여 차분하고 꼼꼼하게 도시의 기억을 지켜 낸다. 그들은 100년, 200년 단위로 도시를 생각하는 것이다.

   

   

진언종 혼푸쿠지 미즈미도

   

전통이란 눈에 보이는 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꼴을 지탱하는 정신이다. 나는 그 정신을 건져 올려 현대에 살리는 것이 참된 의미의 전통 계승이라고 생각하며 나의 건축을 하고 있다.

   

자기 삶에서 빛을 구하고자 한다면 먼저 눈앞에 있는 힘겨운 현실이라는 그늘을 제대로 직시하고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용기 있게 전진할 일이다.

정보화가 발달하고 고도로 관리되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늘 볕이 드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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