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esign your brain

바이오테크, 바이오비즈니스, 신시아 로빈스-로스 본문

읽고 또 읽고/과학

바이오테크, 바이오비즈니스, 신시아 로빈스-로스

bangla 2016. 4. 8. 20:13
728x90

리툭산(Rituxan, IDEC 제약)은 사람의 면역체계가 질병과 싸우기 위해 생성하는 항체 분자를 유전자조작으로 만들어낸 단일클론 항체(monoclonal antibody) 제제다. 리툭산은 인체 내부를 돌아다니다가 성숙한 B세포 (NHL에 걸려 변이된 면역체계 세포)에서만 볼 수 있는 단백질에 달라붙는다. 이 단백질은 다른 세포에는 물론이고 같은 B세포라도 미성숙 세포에는 없는 단백질이기 때문에 리툭산은 핌프종 세포에만 달라붙고 면역체계의 나머지 부분은 인체의 다른 정상 부위에 아무런 영향 없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바이오테크가 등장하기 이전에 대규모 제약회사들이 채택한 전통적인 신약개발 방식은 먼저 시험관에 들어있는 효소나 세포 표면 수용체의 수많은 작은 유기분자를 표적으로 삼아 여기에 달라붙는 화학실험을 찾는다. 그리고 그런 화합물을 발견하면 다음 단계로 대규모 화학실험을 집중 실시하여 그 분자구조를 바꾸는 방법을 찾아냄으로써 표적에 달라붙기도 하고 좋은 약물의 특성도 갖춘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이상적인 신약이 되려면 여기에다 경구 투여가 가능하고 하루에 한번에서 세 번 복용으로도 충분한 시간 동안 인체 내에서 활성을 유지해야 하며 신체의 생화학 작용에 대해 유해한 대사물을 생성하지 않고 인체의 정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지 않아야 했다.

위에서 말한 전통적인 약물개발 방식은 연구진이 상세한 인체의 작용기전과 많은 질병의 원인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했다는 데서 문제가 발생했다. 게다가 개발한 약물 후보물질이 표적에만 작용하도록 통제하지 못했다. 그래서 질병의 원인은 치료하지 못하고 단지 증상(예컨대 관절염의 경우 통증과 종창)만을 치료하는 데 그치는 약이 대부분이었다.

또 한 가지 문제는 약물이 불가피하게 체내 전반의 다른 효소나 수용기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심한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어 류마티스성 관절염에 효능이 뛰어난 약물은 그만큼 부작용의 위험이 크기도 한데다, 류머티스성 관절명의 진행을 멈추게 하지 못하거나 관절을 손상을 호전시키지 못하는 가운데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오늘날 업계의 선두주자인 암젠까지도 당시 사업계획에 병아리 및 돼지 성장호르몬, 특수목적 화학물질, 인디고 염료 등의 개발이 포함되어 있었다.

   

제넨테크는 1985년 10월에 대규모 제약회사에서 판매원 75명을 영입해서 인간성장호르몬(HGH) 판매에 나섰지요. HGH의 판매 허가가 떨어진 게 10월 19일 금요일이었는데, 그 다음주 월요일부터 판매업무에 돌입한 겁니다. 이 사람들은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다닌 최초의 판매원들이었어요.

   

실패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으면 사람들의 행동이 그렇게 바뀐다는 게 정말 신기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개똥벌레가 빛을 내게 하는 발광 효소인 루시페라제(luciferase) 복제에 성공했는데 그 연구는 지원하겠다는 기업이 없어서 결국 폐기하고 말았습니다. - 암젠

   

암젠 연규진은 연구를 계속 추진해서 마침내 성공을 거두었고 그 바람에 회사는 졸지에 EPO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1980년대에는 바이오테크 기업에서 소변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소변으로 배출되는 중요한 단백질이 많기 때문이었다. 한번은 제넨테크 연구진이 농담 삼아 맥주파티 때 구석마다 톱밥을 쌓아 놓고 그것에 실례한 사람들의 소변에서 액티바제 개발 사업에 사용할 조직 tissue plasminogen activator protein을 추출하지는 안을 낸 적도 있었다.

   

Epogen - 적혈구가 생성되도록 자극하는 인간 단백질을 재조합 형식으로 만든 약품, 신장 투석 환자의 만성 신부전증에 따르는 빈혈 치료에 사용된다.

Infergen - 생명공학으로 만든 Type I 인터페론으로 만성 C형 간염 바이러스 치료에 사용된다.

Neupogen - 인체의 과립구집락자극인자(human-granulocytecolony-stimulating factor) 로 특정한 종류의 화학요법 및 골수이식 치료를 받는 암 환자의 감염 방지에 사용된다.

   

젠자임이 치료제 분야에 과감히 뛰어들어 개발을 시도한 첫번째 작품은 고셰병(Gaucher's disease) 치료를 위한 단백질 제품인 세레다 Ceredase 였다. 고센병은 전 세계적으로 1만 것이 채 안되는 희귀한 유전병으로, 돌연변이 유전자로 인해 glycosphingolipid라는 분자를 분해하는 데 필요한 효소가 소실되어 발생하는 병이다. 특히 신경계 세포막의 중요한 구성 성분으로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세포 내부에서 이 글라이코스핑골리피드가 축적되면서 세포가 손상되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며 신장, 간, 심장, 비장이 모두 손상되고 보통 10살이 되기 전에 사망한다.

환자 수가 적었기 때문에 대형 제약회사에서는 이 치명적인 질병을 치료할만한 희귀의약품, orphan drugs 을 개발하는 데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효소개발을 전문으로 하던 젠자임은 이런 환자를 치료하기에 충분한 대체 효소 제조방법을 틀림없이 찾을 수 있으리라고 확신했다.

재조합 제조공정을 개발하려면 먼저 과학자들이 효소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곳, 즉 인체 조직에서 효소를 추출해야 했다. 인체에서는 태반에 해당 효소가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져 젠자임의 연구진은 병원마다 돌아다니며 분만실에서 태반을 구해 보스턴의 허름한 의류 공장지대에 있는 건물 15층의 실험실에 쌓아오렸다.

"임상실험이 이만저만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고셰병 환자 한 사람을 1년간 치료하려면 태반 2만2천 개를 수거해야 했거든요. 우리는 이 일을 제휴 기업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 양수에서 알부민 추출방법을 개발한 파스퇴르 메리유(Pasteur Merieux)라는 회사였지요. 이 친구들은 포도주 업계에서 사용하던 기법을 원용해서 기막힌 제조기법을 개발했어요."

   

유전학적 항체 특이성을 연구하기 위해 특이 항체를 대량으로 만들 방법을 찾고 있던 콜러는 항체를 생성하는 세포 하나와 역시 항체를 생성하는 암세포인 골수종세포를 융합하여 마침내 동일한 항체를 대량으로 생산해내는 무한증식 세포계 immortal cell line 를 만들어 냈다. 모두 동일한 표적을 겨냥하면서 동일한 구조로 되어 있는 이 항체 단백질 제제에 그는 단일클론 항체 monoclonal antibody 라는 이름을 붙였다.

과학자들은 단일클론 항체 기술 덕에 표적에 대한 진성 항체 pure antibody를 대량으로 생장시킬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단일클론 항체의 표적 인식과 단단한 표적 결합 능력을 이용해 새로운 진단시험과 치료제를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치료제에는 magic bullet 이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이는 혈류에 주사한 약물이 곧장 질병 표적으로 돌진하여 표적에 약효를 발휘하는 획기적인 기능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사람이 도대체 왜, 어떻게 병에 걸리는지 그 이유를 이해하고 이러한 질병의 기전에 대해 구체적이고도 선택적으로 신약을 투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시작되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세포 내적인 탐색을 통해서였으며 우리는 아직도 그러한 목표를 향해 가는 중이다.

이런 연구 활동의 최종 결과는 대개의 경우 단백질 의약품에만 머물지 않고 인체 내에서 발견되는 다른 분자를 이용해 신제품 개발로 확대될 것이다. 이런 제품은 DNA나 다른 유전정보 carrier를 모방해 만들 수도 있고 세포나 침투하는 병원체를 둘러싸고 있는 복합 탄수화물을 모방해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최종 결과는 대체로 대규모 제약회사에서 내놓은 의약품, 즉 탄소, 수소, 산소, 질소 분자를 만들어 인체 내에서 질병에 관련된 분자와 결합해서 질병의 진행을 막는 소 유기분자 약물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이다.

   

DNA의 3차원 구조를 발견한 사람 가운데 하나인 제임스 왓슨은 강연회에서 청중에게 남성 성 염색체인 Y염색체는 대부분 잡동사니 DNA 라고 즐겨 일깨워주곤 했다.

   

Functional Genomics: 기능이 알려지지 않은 유전자가 벌레나 파리 같은 단순한 유기체나 동물에서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될 때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해서 인체에서는 어떻게 작용할지 단서를 얻는다. 또 해당 유전자가 없을 경우 동물에게 미칠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유전물질에서 해당 유전자를 제거하기도 한다. 이런 실험에서는 유전자의 기능을 완전히 파괴해버리기 (knockout) 때문에 이를 녹아웃 실험이라고 한다.

   

Gene expression: 세포가 특정한 유전자를 읽어 암호화된 단백질을 생성하는 과정을 말한다. 예를 들어 건강한 폐세포와 폐암 말기 환자의 폐세포에 나타나는 유전자 발현의 차이를 연구해보면 건강한 세포에서 암세포로 전이되는 데 어떤 단백질이 관련되어 있는지를 알게 될 것이며 그러면 어떤 단백질을 목표로 치료제를 개발해야 하는지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유전자 발현과 생성에 나타나는 이런 차이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분야를 단백체학 proteomics 이라 한다.

   

약리유전체학 (pharmacogenomics)은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개인간 유전자 서열의 차이점을 규명하고 이를 통해 돌연변이 유전자를 찾아내어 질병에 걸릴 확률이나 치료에 대한 반응을 예측하려는 연구분야이다. 예를 들어 학자들이 유전체학을 통해 폐암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유전자를 동정했다면 건강한 사람과 암 환자에 해당 유전자 비교로 발암과 상호관계가 있는 유전자 서열의 차이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차이를 다형성 polymorphism 이라고 한다.

어떤 경우에는 사람들간에 뉴클레오티드 단 하나가 달라서, 즉 유전자 암호의 단 한 '글자'가 달라서 발병 가능성이 크게 증가하기도 한다. 앞서 말했다시피 단백질의 기능은 아미노산의 서열에 따라 달라지고 아미노산의 서열은 유전자 서열에 따라 달라진다. 유전자에서 뉴클레오티드 단 하나가 바뀌어도 세포는 생성중인 단백질에 다른 아미노산이 와야 한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생성된 단백질은 정상 단백질과 달리 활동할 것이며 이 달라진 기능의 차이에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암을 일으키는 많은 암유전자(oncogene)는 정상 세포에서 세포 분열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 하나가 바뀌어 생겨난 것이다.

   

신약발굴에 바이테크를 활용할 수 있는 흥미로운 방법의 하나는 세포가 세포의 표면에서 세포핵으로 정보를 전달할 때 실제로 분자와 분자간에 어떤 상호작용이 일어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바로 이 핵에서 유전자 발현이 조절되고 그로 인해 단백질이 새로 만들어지면 세포의 행동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과정은 세포의 외부 환경에 모종의 변화가 생기면서 시작된다. 방금 초콜릿 칩 과자 열댓 개를 먹은 어떤 사람의 신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간세포 (liver cell)을 생각해보자. 일단 먹은 과자가 소화되면 엄청나게 많은 지방과 당이 혈류로 유입된다. 당의 일부는 근처의 췌장세포에 작용해 혈액에 인슐린이 분비되도록 한다.

인슐린은 혈액을 통해 이동하면서 그 일부가 간세포의 인슐린 수용체와 결합하는데 이 수용체는 간세포의 표면에 붙어 있는 커다란 단백질로서 인슐린이 인체에 순환하는 것을 인식하여 그것과 결합하는 역할을 한다. 이 수용체 단백질의 일부는 세포막을 통과해 세포 내부까지 뻗어 있다.

인슐린이 수용체 외부와 결합하면 세포체에 붙어있는 인슐린 수용체의 형태가 이부 변화를 일으킨다. 그러면 세포체 내부에 잇는 부근의 단백질이 그 영향을 받아 형태가 변화하고 이 때문에 또 다른 단백질의 형태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여러 단백질에 연쇄적으로 변화가 발생한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는 결국 유전물질이 저장되어 있는 핵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연쇄 변화는 유전자 발현에도 영향을 주어 포도당 운반, 단백질 합성, 지방 deposition, glycogen(당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보관하는 데 사용되는 분자) 합성 등과 연관된 유전자들이 모두 활성화 된다. 이런 활동의 최종 결과 혈액에서 빠져나가는 당분의 양이 증가하고 이 당분의 에너지를 변환하는 데 필요한 작용이 확대되며 이 에너지를 나중에 사용할 수 있도록 유용한 형태로 보관하게 된다.

=> signal transduction

   

조합화학 (combinatorial chemistry, combichem)은 간단히 말해 최소한의 단계를 거쳐 빠른 시간 내에 관련 화학제품을 대량으로 제조해내는 방법을 말한다. 그 목적은 약물이 작용할 표적에 가장 적절하게 들어맞는 분자구조와 화학적 성질을 지닌 화합물을 찾아내자는 것이다.

조합화학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예컨대 HIV가 간염 활동을 지속하는 원인이 되는 인슐린 수용체나 효소 같은 약물의 표적부터 고려해야 한다. 적절한 약물용 화합물의 조건은 해당 표적을 구체적으로 구별, 선택하여 표적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질병을 막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수용성이고 건강한 조직에 해를 끼치지 않고 경구 투여로 위까지 손상없이 도달하며 혈류에 도작한 뒤 몇 시간 동안 효과를 유지하도록 제조되어야 한다.

조학화학의 기본 개념은 화학구조가 다른 약물 후보를 여럿 만들어서 약물 표적에 대한 각각의 효과를 관찰하고 그 중에서 가장 큰 효능을 보이는 구조를 택해 그런 구조로 된 다양한 종류의 약물(analogue)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다보면 의약품 개발과정에 투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약물 후보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조합화학에서 문제는 숫자이다. 천문학적으로 많은 화합물 수를 그냥 상당히 많은 정도의 숫자로 줄이는 데는 전문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화학 및 생물학 정보가 동원된다.

실험실 약물 합성에 대해 연구한 화학자들은 수년간의 노력을 통해 가장 좋은 약품을 만들 수 있는 화학구조, 즉 악명 높은 '약물화 가능 druggable" 구조의 기본 법칙을 일부나마 밝혀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효능이 있는 의약품이 될 가능성 있는 화합물 중 어떤 구조의 화합물을 연구대상으로 삼아야 할지 어느 정도 밝혀낸 것이다. 추산에 따르면 과학자 한 사람이 실험실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소 유기분자는 그 숫자만도 10200 개에 이르는데, 만들 수 있는 모든 화합물에서 분자를 단 하나씩만 합성한다 하더라도 그 총량은 우주 질량의 10128* 배나 되는 엄청난 수준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시행착오를 통해서는 신약을 발굴할 수 없다는 사실이 명백해진다.

다행히도 이미 효능이 밝혀진 약품 분자에 대한 수년간의 연구 결과 연구자들은 어떤 분자구조를 찾아야 하는지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축적할 수 있었다. 표적이나 질병에 대한 관련 정보 역시 화학자들의 분자구조 연구 방향에 대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화합물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고 화합물 정제에 체계적이고도 반복적인 프로세스를 사용한다면 연구자들은 처리가 가능한 크기의 화합물 library 를 만들어 여기에서 표적에 적합한 약물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약물이 대략 어떤 화학구조를 지녀야 하는지에 대해 분명한 개념이 잡혀 있는 상태라 하더라도 한 약물에 대해 엄청나게 다양한 변이가 생길 여지가 있다. 조각 그림맞추기에서 맞출 조각이 수십만 개나 되는데 그 각각의 형태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면 표적에 정확히 들어맞는 조합을 포함한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여기에서 조합화학 기업간에 경쟁력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호튼은 펩타이드를 합성하는 데 고형기판(solid substrate)을 사용했던 이전의 방법을 발전시켜 이른바 "tea bag"을 사용하여 이 과정의 처리 속도를 앞당겼다. 티백이란 고형 구슬(solid bead)을 함유하고 있는 다공질막(porous membrane)으로 이를 여러 화학기(chemical group)에 노출시킨 뒤 핵심 구조, 즉 지지체"scaffold"에 덧붙여 사용했다.

   

터미네이터 유전자 - 환경운동가가 이름 붙임

다른 시각에서 보면 번식력 있는 종자를 맺지 못하므로 만일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길 경우 회사가 즉각 이 종자의 생산을 중단해서 환경을 보존할 수 있다는 측면도 있다.

   

Redux (AHP, American Home Product) AHP 측이 인터뉴론 제약에서 제조판매권을 넘겨받은 제품으로 신경세포에서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 (serotonin)의 분비를 촉직시키고 신경 세포의 세로토닌 재흡수를 억제하여 뇌의 세로토닌 수치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어렵게 들리겠지만 간단히 말해 입맛을 떨어뜨려 과식을 하지 않게 하는 약이다.

   

약제발굴의 관건은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 assay 개발, 조합화학, HTC 등 새로이 등장한 도구를 이용하여 세포 내부의 작용을 정밀 조사하고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러한 신기술의 발전 덕분에 과학자들은 질병의 외견상 징후를 야기하는 분자와 세포의 상호작용에 대해 심층적이고 구체적인 연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약물의 작용을 이해하기 위한 동물시험과 함께 제약회사는 약물의 성분자체에 대한 실험도 시행해야 한다. 즉 약물이 상이한 온도에서 얼마 동안 안정성을 나타내는가, 어떠한 제형이 가장 효과적인가, 오랫동안 재생산이 가능한 1회 제조 분량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 등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약품 제조와 약물 특성 문제는 약물의 효능 문제만큼이나 골치 아픈 문제다. 생산 원가가 너무 높아서 제약회사가 어느 정도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는 제품의 시판 가격을 아주 높게 책정해야 하거나 개발한 약물을 주사제 형태로밖에 제형할 수 없는데 경쟁사에서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알약으로 시판한다면 그 제품은 시장에서 힘든 싸움을 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 환자에게 투여할 만큼 약물의 치료 효과가 뛰어난가
  • 독성 부작용의 위험성이 치료 효과를 능가하지는 않는가
  • 어떤 투여 원칙(매일 하루 2번, 일주일 1번 등 투여 횟수 및 주사용, 경구용, 흡입용, 서방성 제형 등과 같은 투여 방법)이 효과가 가장 높고 부작용이 가장 적은가
  • 대상 질환에 대한 약물의 효과가 기존의 치료약보다 나은가, 동일한가, 혹은 더 나쁜가.

       

    효과가 있는 약물이라도 비용을 감수할 만큼 충분한 약효가 있거나 총치료비용을 낯출 수 있어야 한다. 이 비율을 파악하는 것을 약리 경제적 분석, pharmacoeconomic analysis 이라 한다.

       

    다음 사항은 적신호.

  • II상 시험의 대상 환자집단이 작아 중요한 변수를 놓칠 위험이 있는 경우
  • 환자군의 병의 정도, 생물학적 정도, 다른 장애의 범위가 크게 달라 지속적인 치료결과가 나오기 어려운 질병 환경의 경우
  • 다른 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 유의적으로 상이한 치료 결과가 나오는 경우
  • 임상시험 설계가 부실하여 FDA가 편견을 의심하게 될 경우
  • 진행중인 임상실험에서 대상 환자의 수가 점차 증가하는 경우

       

    바이오테크 기업의 필수요건

       

  • 업계의 관련 경력이 있는 뛰어난 경영진
  • 단일 제품이 아닌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강력한 기술 기반
  • 주식시장의 자금줄이 막혔을 경우 의지할 수 있는 다른 자금원
  • 그럴듯한 과학 기술 제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사업 기회를 제시할 수 있는 능력
  • 적합한 회사 소재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투자 대상 기업에 과학자, 바이오 제약사의 임원 출신, 업무 능력이 검증된 사업 및 재무 분야 경력자 등 세 종류의 사람이 있는가를 봅니다." 세퍼드, 구..제넨텍

       

    " 생명과학은 단순히 시장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기술 자체를 이해해야 하고 제품이 시판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아야 하죠. 제약회사의 경우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없고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지름길도, 새로운 부가가치 모델도 없을 뿐더러 성장 잠재력을 심각하게 침해하지 않으면서 위험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도 거의 없어요. 이 분야에 뛰어든 투자자들은 신약개발의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고 기업공개 이외에 다른 이익창출 방식에도 가능성을 열어놔야 합니다. 시대는 변했습니다. 이제는 기업공개가 아니라 제품을 요구하는 시대입니다. 벤처캐피털리스트라면 대부분 기업자산을 형성하고 기업을 상장하는 데만 몰두해 있지만 엔젤투자자들은 제품을 대규모 제약회사에 판매하는 단계까지 시야가 열려 있습니다."

       

    X Ceptor Therapeutics의 연구분야는 고아 핵 수용체 (orphan nuclear receptor)로, 세포핵에서 발견되는 이 단백질은 매우 중요하지만… 아직까지는….

       

    바이오테크 회사의 대규모 제약업체 간에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기업 거래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 선급 기술사용료, 이를 통해 제휴 제약사는 기술 사용권을 확보한다.
  • 계약 기간(최초 계약의 경우 통상 3년에서 5년) 동안의 R&D 비용, 여기에는 연구를 위해 바이오테크 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력과 물자에 대한 비용이 포함된다.
  • 목표달성에 따른 성과급,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과 제품의 상업화에 매우 중요한 사업목표(예를 들면 FDA에 대한 임상시험 허가 신청, 임상 I, II, III 상 시험 개시, 시판 허가 시청, 제품 출시 등)에 도달한 경우 바이오테크 업체에게 지급한다.
  • 제약사의 바이오테크 제휴사 주식 매입. 대규모 제약회사들은 대체로 주식을 유용한 상품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제휴사가 원하는 경우에만 주식 매입을 하게 된다.

       

    우량 바이오테크 기업의 특징

  • 관련 경험을 통한 뛰어난 경영
  • 최고 수준의 학계 연구소와의 연계
  • 단일 제품이 아닌 다양한 제품의 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강력한 기술 기반 및 지적 재산권에 대한 강력한 보호
  • 기업간 제휴를 포함한, 증시 이외에 자금조달 창구 확보
  • 한 세대 이내에 가치가 큰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품개발 전략
  • 적절한 소재지
  • 과학적 원리를 사업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
  • 일시적인 유행 추종 기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