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과학 문화 미래 편

• 술의 알코올 성분이 산화하여 생기는 알데하이드(aldehyde)라는 물질은 DNA에 아주 안 좋은 화합물이에요. 텔로미어도 DNA의 일종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공격을 가하게 되면 우리 몸은 어떻게든 지켜내기 위해서 세포 안에서 복구 작업이 엄청나게 이루어지거든요. 그러다 보면 감당을 못 하고 뻗어버리는 순간이 오죠.
  2023-12-11 11:44:53
• 텔로미어의 길이보다 그 구조를 유지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합니다. 텔로미어는 동그랗게 원을 그리면서 안쪽으로 들어가서 루프(loop)를 만들어요. 예컨대 바느질할 때 실이 너무 짧으면 묶기가 힘들어요. 텔로미어 DNA도 끝이 손상돼서 너무 짧으면 묶을 수가 없어요. 또 길이가 짧아도 끝이 손상되지 않아 묶을 수 있는 정도면 괜찮습니다. 반대로 길이가 길어도 단백질이나 다른 영향으로 인해 문제가 생겨서 묶을 수 없게 되는 경우, 텔로미어가 손상을 당할 수도 있어요. 결국 절대적인 길이보다 텔로미어의 손상 정도가 노화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2023-12-11 08: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