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이봐, 해봤어, 세기의 도전자, 위기의 승부사, 박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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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런, 각하 정말 죄송합니다. - 박대통령 앞에서 깜빡 졸음.
나는 한 나라를 인체에 비유한다면 그 국토에 퍼져 있는 도로는 인체의 혈관과 같은 것이고, 자동차는 그 혈관을 돌아다니는 피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에 피가 원활하게 흐를 때 인체가 성장하고 활력을 갖게 되듯 도로가 만들어지고 그 위를 자동차가 원활하게 다닐 때 그 나라의 경제가 생동력을 가지고 발전할 수 있게 됩니다. 좋은 자동차를 만들어 값싸게 공급하는 것은 인체에 좋은 피를 공급하는 것과 같습니다. - 슈나이더 대사에게 정주영
연관 효과와 기술발전, 고용창출 효과가 대단히 큰 현대 산업의 꽃이라고 할 수 있음.
자동차 산업은 앞으로 한국이 선진 공업국 대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분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사님께서 염려하신 대로 내가 건설 사업을 해서 번 돈을 모두 쏟아붓고 실패한다 해도 나는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밑거름이 되어 훗날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성공하는 데 필요한 디딤돌을 놓을 수 있다면 나는 그것으로 보람을 삼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는 말이야, 일종의 바퀴달린 국기야. 좋은 자동차를 만들어 세계 여러 나라에 팔면 이것들이 굴러다니면서 한국의 기술과 공업 수준을 세계에 선전하고 다니는 것이 되거든.
아직 해보지 않아 모르는 부분은 배우면서 해나가면 되고, 길이 없으면 만들며 해결해 나가면 돼. 사막이 뜨겁다고는 하지만 밤에는 서늘하다고 하니, 일하는 사람들을 낮에는 에어컨 켜놓은 데서 재우고 밤에는 불 켜놓고 일하게 하면 되잖아? 또 물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그 문제는 차로 길어 오면 되고, 어차피 건설 장비는 임대해서 쓰는 거니까 문제없다고, 그리고 비가 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게 건설업인데 일 년 내내 비가 안 온다니 얼마나 좋아. 게다가 건설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모래와 자갈이 지천이라니 큰 덤이지. 자금은 현대 신용을 가지고 빌려서 해결하면 돼.
대한올림픽 위원장 정주영, Grand Marshal.